거창군, '수승대' 명칭 지켜내…문화재청 '수송대' 변경 방침 철회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1-11-10 12:32:32
문화재청의 결정으로 '수송대'로 바뀔 뻔한 경남 거창군의 대표적 명소인 '수승대'가 현행 명칭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10일 거창군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지난달 27일 문화재위원회를 열어 거창군민의 의견을 반영해 수승대 현행 명칭을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 수승대 명칭 논란은 문화재청이 전국 명승 별서정원에 대한 역사성 고증을 하는 과정에서, 지난 9월 2일 옛 명칭이 '수송대(愁送臺)'로 불렸다는 점을 들어 명칭 변경을 위한 의견 수렴 방침을 밝히면서 불거졌다.
이에 대해 거창군은 같은 달 24일 구인모 군수 주재로 기관·단체 간담회를 개최, 수승대 지정명칭 현행 유지에 대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는 등 문화재청의 명칭 변경 추진에 반발해 왔다.
이와 함께 지난 달 27일에는 문화재위원회 개최 시 경상남도 문화재관리담당과 거창군 문화관광과장이 참석해 '수승대'로 이름나 있는 명소의 이름을 바꿀 경우 갖가지 혼란이 야기된다며 '수승대' 명칭 유지를 호소했다.
수승대는 퇴계 이황의 '기제수승대(寄題搜勝臺·수승대에 부치다)'라는 시에 따라 이름이 고착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구인모 군수는 "거창의 대표 관광지 수승대 명칭을 지키겠다는 군민들의 단합된 마음이 문화재청에 전달돼 현행 명칭 수승대로 유지되는 결과를 얻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승대가 명승 및 관광지로서 잘 유지·관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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