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사건 70주기 추모식…구인모 군수 "진정한 명예회복은 배상"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1-10-22 15:10:01

22일 거창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 열려

경남 거창군은 22일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제70주기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열었다.
 

▲ 거창사건 희생자 제33회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 모습. [거창군 제공]

거창사건유족회가 주최하고 거창군이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대통령이 조화를, 김부겸 국무총리와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은 추모영상을 통해 유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다.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추모식은 거창고교 윤여진 학생의 추모시 낭독, 거창국악단과 남성 중창단, 초청가수 정태춘의 추모공연, 위령의 노래를 작곡한 이만방 교수의 감사패 전달 순서로 진행됐다.

거창군은 거창사건 제70주기를 기념해 지난 2월에 거창사건 추모주간을 운영했다. 3월부터는 거창사건 순례인증 행사를 진행, 지금까지 10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5월에는 제5회 거창사건 청소년 문예공모전을 개최했고, 현재 거창군청 앞 문화휴식공간에는는 기록물 전시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성열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희생자들의 명예회복과 유족들의 아픔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기를 희망한다"며 "제주 4·3사건과 같이 배·보상에 관한 특별법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인모 군수는 또한 추모사를 통해 "역사를 기억하고, 진실을 밝혀 희생자를 위한 진정한 추모가 무엇인지 되짚어볼 때"라며 "희생자들에 대한 진정한 명예회복은 유족에 대한 배상"이라고 피력했다. 

거창사건은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거창군 신원면에서 국군 제11사단 소속 군인들이 후방에 흩어져 있던 인민군과 빨치산 세력을 토벌하기 위해 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마을주민 719명을 집단학살한 사건이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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