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경상수지 75.1억 달러…16개월 연속 흑자
김지원
kjw@kpinews.kr | 2021-10-07 10:59:14
8월 경상수지가 75억 달러가 넘는 흑자를 기록하면서 16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반도체와 자동차 등 대부분 품목에서 수출 호조가 지속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1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는 75억1000만 달러(약 8조9857억 원) 흑자를 나타냈다. 1년 전(66억4000만달러)보다 8억7000만 달러 늘었다. 이로써 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부터 16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8월 수출은 52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24억2000만 달러(31.2%) 증가했다. 10개월 연속 증가다. 글로벌 경기 회복세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승용차 등의 품목 수출이 늘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53.9% 뛴 가운데, 화공품(49.5%), 철강제품(47.9%), 반도체(41.5%), 승용차(16.5%) 등이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수입은 465억9000만 달러로 138억7000만 달러(42.4%) 늘었다. 원자재 수입가격이 상승한 데 이어 설비투자 지속, 소비 확대 등으로 원자재·자본재 및 소비재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서비스수지는 10억 달러로 4개월 만에 흑자 전환했다. 이는 2008년 10월(14억8000만 달러) 이후 12년 10개월 만에 최대 흑자다. 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흑자 폭이 확대된 결과다. 운송수지는 15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흑자폭이 11억 달러 늘었다. 지난해 8월엔 8억8000만 달러 적자였다. 반면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6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월의 4억2000만 달러 적자대비 적자폭이 1억9000만 달러 확대됐다.
임금·배당·이자 흐름과 관련한 본원소득수지는 11억1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7억1000만 달러)과 비교해 흑자 폭이 4억1000만 달러 확대됐다.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등으로부터의 배당 수입이 크게 증가한 영향 등으로 풀이된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8월 중 58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3억3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5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상품·서비스 거래 등 자본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8월 58억 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53억8000만 달러, 31억2000만 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투자는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31억2000만 달러 줄면서 지난 5월 이후 3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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