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판 대장동 사태 우려"…오규석 기장군수 4달째 '1인 시위'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10-05 12:24:26

부산시의 6만평 민간 산폐장 계획 관련 4개월째 팻말 시위

"자연녹지를 파괴하면서까지 민간에 특혜를 주는 '제2의 부산판 대장동 사태'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부산 기장군 관내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 계획에 반대하는 지자체장의 1인 시위가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 오규석 군수가 5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장안읍 산폐장 계획 철회를 요구하며 1인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기장군 제공]

오규석 기장군수는 5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장안읍 일원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계획 결사반대를 위한 26번째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앞서 부산시는 기장군 장안읍에 6만 평 규모의 민간 산업폐기물 매립장 사업계획을 접수한 뒤, 지난 6월3일 기장군에 협의 공문을 보냈다.

이와 관련, 기장군은 매립장 개발을 결사반대하는 내용의 군수 입장문과 주민 결의문, 부서별 검토의견을 부산시에 전달했다.

여기에 더해 오규석 군수는 같은 달 8일부터 곧바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이후 다른 현안 등 지역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거의 매일 시청 앞에서 팻말 시위를 벌이고 있다. 

오규석 군수는 "보전녹지지역에 공공개발 아닌 대규모 민간개발로 산폐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제2의 부산판 대장동 사태'로 이어질 것"리라며 "부산시에서 산업폐기물 매립장 계획을 반려할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장안읍 산업폐기물 처리시설 도시·군관리계획 입안권은 부산시 도시계획 조례에 따라 권한 위임된 사항으로 군수에게 있다"며 "부산시가 입안권을 직접 행사할 경우에 감사원 감사청구, 권익위 제소, 민·형사상 소송 등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엄포를 놨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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