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전 부랴부랴?…'카카오T블루' 상생협력 MOU
김혜란
khr@kpinews.kr | 2021-10-01 14:40:02
'골목상권 침해' 논란에 부닥친 카카오모빌리티가 상생안을 마련했다. 이번 국정감사에서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증인으로 채택되며 관련 논란으로 집중 포화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카카오택시 가맹점협의회가 카카오모빌리티 운송가맹사업 자회사인 KM솔루션과 카카오T 관련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지난달 30일 전국 최초로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택시 가맹점협의회는 현재 서울 지역 138개 가맹택시 운수사 중 지난 5월 103개 운수사가 뜻을 모아 자발적으로 설립한 전국 첫 가맹택시 점주 협의체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는 '가맹 서비스'와 '일반 호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카카오T블루'로 대표되는 가맹 서비스는 특정 택시와 가맹 계약을 맺는 것이다. 가맹 택시 이용을 원하는 이용자는 앱(애플리케이션)에서 별도로 호출할 수 있다. 반면 '일반 호출 서비스'는 일반 택시 전부를 대상으로 한다.
이때 카카오모빌리티는 저렴한 호출료를 앞세운 우티(UT)·타다 등 다른 가맹 택시를 카카오T 일반 호출 서비스에서 배제해 신규 사업자 성장을 막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카카오T블루에 콜을 몰아준다는 의혹을 받아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MOU 체결로 가맹점협의회는 KM솔루션과 10월 첫 정례회의를 갖기로 했다.
하지만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택시 4개 단체는 "대표성이 없는 가맹점협의회를 앞세워 보여주기식 협약을 맺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가맹점 외 다른 택시기사들까지 생각하면 카카오는 택시 4개 단체와 직접 대화하는 게 맞다"며 "가맹점끼리 소통하는 건 당연하지만, 우리와의 소통은 외면한 건 국정감사를 앞둔 생색내기"라고 지적했다.
앞서 택시 4개 단체는 지난달 24일 성명을 통해 "현재 카카오는 가맹점이 자발적으로 하는 것인 양 '카카오T블루 택시 가맹점의 입장'이라는 문건을 만들어 각 가맹점의 서명을 받아 택시업계를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오는 8일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 카카오모빌리티 사업 확장으로 인한 택시 및 대리업체와의 사회적 갈등 해결방안 질의에 답할 예정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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