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케이바이오텍, 탈모방지·발모 효과 천연물질 개발…특허 획득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1-09-29 15:47:08
타액호르몬 측정서 호르몬 변화 거의 없어…"부작용 적다"
국내 바이오업체가 두피에 작용하면서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 천연 발모물질을 개발, 특허를 취득해 탈모로 고민하는 중·장년층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엘케이바이오텍은 개암과 국우, 퀴노아, 골든베리, 하수오 등 식용 및 약용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물질(JU7505)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임상시험을 통해 탈모 방지 및 발모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고 국내 특허를 출원한지 2년여 만에 최근 특허를 획득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 측은 특허를 받은 천연물질로 제조한 고형 샴푸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탈모 환자에게 도포해 측정한 결과 모발 굵기와 모발 수가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고 공개했다.
또 특허 물질이 인체에 다른 영향을 미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두 그룹으로 나눠 타액의 호르몬을 측정한 결과 특허물질을 도포한 집단과 그렇지 않은 집단 간에 호르몬 변화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사실까지 확인했다.
엘케이바이오텍의 주형률 대표와 분당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도상환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혁신파크 안련섭 박사, 광주여대 미용과학부 나명석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의 임상연구 결과를 논문으로 작성해 국제학술지인 '약학·임상연구 아시안저널' 8월호에 게재했다.
엘케이바이오텍에 따르면 인체에서 탈모를 일으키는 것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cortisol)과 남성호르몬이 변환돼 생성되는 DHT 호르몬인데 특허 물질인 JU7505는 모발과 두피에서 두 호르몬의 수치를 낮춤으로써 탈모 방지 및 발모 효과를 보이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모발성장촉진 약물로는 피나스테리드(Finasteride)와 미녹시딜(Minoxidil)이 있지만, 피나스테리드가 주 원료인 프로페시아와 미녹시딜은 사람마다 편차가 있고 부작용이 있어 장기간 사용하기 힘들다. 특히 사용을 중단하면 다시 탈모가 진행된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JU7505는 성분 도포자를 대상으로 타액 호르몬을 검사한 결과 호르몬과 패턴에 거의 변화가 없어 부작용을 염려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고 엘케이바이오텍은 설명했다.
엘케이바이오텍은 JU7505 성분을 함유한 고형샴푸 '모카붐(MOKABOOM)'을 제조해 쿠팡과 네이버쇼핑, 약국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제약업체 등과 협의 중이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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