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43% "추석 때 가족·친척 용돈이 가장 부담"
조채원
ccw@kpinews.kr | 2021-09-19 14:57:22
명절선물 27.3%, 상차림비 22.8%, 교통비 6.8% 순
서울시민 열 명 가운데 네 명이 추석 준비 때 가장 부담되는 비용으로 '가족 및 친·인척 용돈'을 꼽았다.
서울연구원은 '3/4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추석 경기 진단' 결과 보고서를 지난 17일 발표했다. 8월 3일부터 17일까지 서울지역 표본 1200가구를 대상(응답 1200명)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한 결과 시민 43.0%가 추석 준비 때 가족 및 친·인척 용돈에 가장 큰 비용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 조사(2019년 51.5%) 대비 8.5%p(포인트)나 크게 감소했지만 여전히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명절 선물비(27.3%), 추석 상차림비(22.8%), 귀성·귀경 교통비(6.8%) 순으로 나타났다. '명절 선물비' 비중은 2017년(21.5%)과 2019년(20.6%)에는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올해 눈에 띄게 상승했다.
추석 예상 지출액은 '20만~50만 원' 미만이 36.8%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석 예상 지출액이란 추석 상차림비, 명절 선물비, 가족 및 친·인척 용돈, 귀성·귀경 교통비 등을 말한다. 추석 명절과 관계 없는 국내외 여행경비는 제외했다. 이어 '50만~100만 원 미만'(29.4%), '20만 원 미만'(16.8%)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만 원 미만'을 쓰겠다는 응답률은 2017년 6.9%, 2019년 6.7%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지난 조사 대비 9.7%p나 상승했다. 서울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이동 및 모임 제한 등이 추석 예상 지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추석 예상 지출액은 가구 소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소득 2400만 원 미만 가구에선 '20만 원 미만'이 43.2%로 가장 많았고 7200만 원 이상 가구에선 '50만~100만 원 미만'이 38.9%로 가장 높았다.
서울 시민 과반은 추석 민생 안정을 위해 역점을 둬야 할 과제가 '코로나19 감염병 대응'(54.3%)이라고 답했다. 추석 기간 대량 인구이동이 코로나19 확산세에 미치는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24.0%), '소비심리 회복'(7.5%) 등이 뒤를 이었다. 과거 연속 1위를 차지한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 응답비율은 2017년 52.4%, 2019년 39.8%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KPI뉴스 / 조채원 기자 cc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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