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붕괴 참사' 브로커 문흥식 구속…"도주·증거인멸 우려"

김광호

khk@kpinews.kr | 2021-09-14 20:24:44

계약체결 대가 업체 수 곳서 금품수수 혐의

광주 동구 학동 붕괴 참사와 관련해 각종 비위 혐의를 받는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장이 구속됐다.

▲광주 동구 학동 붕괴 참사와 관련해 각종 비위 혐의를 받는 전 5·18 구속부상자회장인 문흥식 씨가 지난 11일 오후 광주 서부경찰서 광역유치장으로 압송되고 있다. [뉴시스]

14일 광주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광주지법 영장전담 박민우 부장판사는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문 씨가 붕괴 사고 나흘 뒤 미국으로 도피한 전력이 있는 데다, 앞으로도 도망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문 씨는 앞서 이날 오전 11시에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진술을 포기한 채 출석하지 않았다. 그는 이미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브로커 이모(73)씨와 함께 재개발구역의 업체 선정에 개입해 지난 2017년부터 최근까지 10여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붕괴 사고 직후 미국으로 달아난 문 씨는 지난 11일 석 달 만에 스스로 귀국해 인천공항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지난 6월 9일 광주광역시 학동에서는 재개발 사업으로 철거되던 5층짜리 건물이 도로 쪽으로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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