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 별세

김명일

terry@kpinews.kr | 2021-09-14 09:10:34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목사가 14일 오전 7시 13분쯤 서울대병원에서 별세했다. 1936년생으로 향년 85세다.

▲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 조용기 원로목사 [여의도순복음교회 제공]


조 목사는 지난해 7월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뇌출혈로 수술을 받았고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해왔다.

1936년 경남 울산에서 5남4녀 중 맏이로 태어났다. 고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투병하던 중, 누나의 친구가 병문안을 와 전도해 기독교 신앙을 받아들였다. 1956년 순복음신학교에 입학해 최자실(1915-1989) 전도사를 만났고 함께 대조동 공동묘지 근처에서 신자 5명으로 공동 목회를 시작했다.

천막 교회를 떠나 1962년 서울 서대문에서 순복음중용교회를 개척했고, 1968년에는 여의도에 1만㎡ 부지인 교회를 세워 1973년 입당했다. 1965년 김성혜 씨와 결혼해 3남을 뒀다.

1958년 서울 은평구 대조동에 천막으로 설립한 교회가 교인 수 80만 명이 이르는 여의도순복음교회로 성장한 역사는 세계적인 선교 신화다. 현재도 여의도순복음교회는 단일 교회로 세계 최대 규모다.

조 목사는 2008년 5월 당회징작에서 물러났고 영산조용기자선재단에서 활동했다. 2000년 남북정상회담 뒤 김대중 대통령의 건의를 받아들여 평양에 심장병원을 짓는 사업을 추진했으나, 2010년 천안함 사태로 남북관계가 경색되며 중단됐다.

유족은 희준, 민제, 승제 3남이다.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베다니홀에 마련됐다. 장례예배는 18일 오전 8시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이 설교를 맡아 한국교회장으로 진행된다. 장례위원장은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인 장종현·이철·소강석 목사다. 장지는 경기 파주시 오산리 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묘원이고, 하관예배는 같은 장소에서 18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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