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서 미얀마 쿠데타 규탄 집회…66개 시민단체 동참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09-12 15:30:17

미얀마 노동자·유학생들도 '울산미얀마공동체' 발족
울산시민단체, 거리 캠페인 2500여만원 모금해 전달

울산에 사는 미얀마 국적 노동자들과 유학생(울산미얀마공동체)을 비롯해 지역 66개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12일 울산 도심에서 미얀마 쿠데타 세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 미얀마 국적 노동자들과 유학생을 비롯해 울산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12일 울산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미얀마 쿠데타 세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정의당 울산시당 제공]

이들은 지난 4월 수립된 민족통합정부(NUG·National Unity Government)를 UN이 미얀마 대표로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울산미얀마공동체'는 UN에 보내는 입장발표에서 "지난 2월1일, 미얀마 군부는 미얀마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의회에 강제로 무기를 사용, 인민의 권력이 찬탈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이후로 쿠데타 세력은 평화로운 시위대를 체포하고 투옥하고 죽이는 테러 및 전쟁 범죄행위를 오늘도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유엔이 불의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더 큰 불의의 문을 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국제노동기구(ILO)가 수많은 테러 행위를 자행한 쿠테타 세력과 제휴한 합작 투자 활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 미얀마 국적 노동자들과 유학생을 비롯해 울산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12일 울산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미얀마 쿠데타 세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는 모습. [정의당 울산시당 제공]

울산지역 66개 시민사회단체 또한 "지난 7일 미얀마 민주정부인 NUG는 군부에 맞선 저항전쟁을 선포했다"면서 "우리는 지난 8개월 미얀마의 봄 혁명으로부터 정의를 위한 헌신과 공동체 의식, 용기와 끈기를 배우며 끝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들 시민사회단체들은 계좌 성금 880여만 원을 포함해 거리 모금 등으로 모은 2500여만 원을 미얀마 민주정부 측에 전달할 방침이다.

미얀마 국민돕기에 앞장서고 있는 조돈희 울산이주민센터장은 "울산시민들이 은행계좌로 송금하거나 거리에서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셨다"면서 "울산시민들의 응원이 미얀마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전해질 것"이라고 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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