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데이터 생산 주체에 혜택 돌려주는 디지털 생태계 조성돼야"
안경환
jing@kpinews.kr | 2021-09-08 16:36:58
이재명 경기지사가 8일 "데이터 생산 주체인 개인에게 혜택을 돌려주는 '디지털 선순환 생태계 조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온라인으로 열린 '2021 데이터 주권 국제포럼' 개회사를 통해 "앞으로 데이터의 경제적, 사회적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고 거대 기술기업은 개인이 생산한 데이터를 활용해서 더 막대한 수익을 얻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누가 언제 어디로 이동하는지, 누가 언제 무엇을 얼마나 구매하는지 등으로 교통량을 분석하기도 하고 경제효과를 산출할 수도 있는 등 데이터가 누적되면 매우 가치 있는 정보가 된다"며 "그래서 데이터는 디지털 시대의 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데이터 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 데이터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하고, 혜택은 기업뿐 아니라 데이터 생산 주체에게도 돌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주최,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마이데이터글로벌 공동주관으로 열린 이날 포럼은 '나의 정보가 곧 나의 권리(My Data, My Right)'라는 슬로건으로 데이터 경제시대 나의 데이터에 대한 권리 확보와 데이터 주권에 대한 인식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기조연설을 맡은 월드와이드웹(www)의 창시자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 경은 '디지털 세계의 변화와 데이터 주권'이라는 주제로 30여분간 강연을 펼쳤다.
그는 "개인정보의 이용과 남용이 심각한 현재의 인터넷은 자신의 데이터를 통해 보다 많은 권한을 얻고 그 데이터를 보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며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솔리드(SOLID)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했다.
솔리드 프로젝트는 새로운 인터넷 플랫폼인 '솔리드'를 개발해 거대 IT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현재 인터넷 구조를 혁신하고 개인에게 데이터 주권을 돌려줄 수 있는 서비스다.
데이터의 저장 및 공유방식, 개인과 조직이 데이터를 관리하고 상호작용하는 방식을 재설계한다. 솔리드 플랫폼에서는 소수 기업이 개인정보를 축적·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축적·소유·통제 가능해 인터넷 활용에 있어 개인의 권한이 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후 세션에서는 데이터 주권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 강연과 토론회가 개최됐다.
강연에는 박주석 마이데이터 코리아 허브 대표, 카트리나 도우 마이데이터글로벌 이사 겸 미코 대표이사, 비비 라티노야 마이데이터글로벌 선임고문이 나서 각각 '데이터 주권 회복의 필요성과 기대효과', '데이터 주권 확보를 위한 마이데이터 오퍼레이터 모델', '데이터 주권 회복을 위한 글로벌 시민운동'에 대해 얘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선 △데이터경제 확산에 따른 기업과 소비자의 역할 및 권리의 변화 △데이터주권시대 정부의 역할 △지방정부의 데이터주권 활동 필요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K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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