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청장 "10월 말이면 일상 생활 회복 시작"
김명일
terry@kpinews.kr | 2021-09-07 15:55:25
"실내 마스크 등 방역 수칙 최후까지 지켜야"
한국도 '위드코로나' 시대가 눈앞에 보이기 시작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마지막까지 철저한 방역은 지켜져야 한다"면서 10월 말이면 단계적 일상회복이 시작될 것임을 밝혔다.
정 청장은 7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가 말하는 단계적 일상 회복은 어떤 모습이냐"고 질문했다.
정 청장은 "위험도에 따라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것"이라며 "실내 마스크 방역 수칙은 제일 마지막까지, 더 안전해질 때까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원칙을 지키고 대유행을 방어해가며 점진적이고 천천히 방역수칙을 완화해가겠다는 정부의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방역 정책으로 가장 큰 피해를 감내해온 자영업과 다중이용시설 등 서비스업에 대해서도 규제를 완화해갈 것임을 시사했다.
정 청장은 "모든 업종과 시설을 언급하기는 쉽지 않지만, 2년 정도 코로나19에 대응하며 위험한 환경과 위험한 행동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며 "그런 원칙을 기준으로 판단할 것"이라 밝혔다.
단계적 일상 회복은 10월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했다. 근거는 역시 백신 접종률이다.
정 청장은 "60세 이상 어르신 1차 접종률이 91.2%고, 예정대로 2차 접종이 진행되면 접종완료율이 90%가 넘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추석 전까지 전국민 70% 접종 계획을 달성하면 성인도 1차 접종률 80%를 넘는다"며 "10월 말까지 최대한 접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청장의 말대로 접종 속도가 순항할 경우 10월 말까지 성인 80% 이상이 접종 완료 상태가 된다. 방역 수준과 거리두기 단계를 완화할 기반인 집단 면역이 본궤도에 오르는 셈이다.
정 청장은 집단면역에 대해 "홍역이나 두창처럼 퇴치나 근절 수준의 면역 확보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코로나19 집단면역은 위중증을 줄이고 감염을 어느 정도 차단해 일상회복에 가까워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여론 "11월 말 70% 완료 때가 적기" 과반
국민 여론도 정부 정책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 중앙수고수습본부(중수본)가 실시한 제6차 대국민 인식조사를 보면 '일상 속 코로나'로 전환이 적절한 시점으로 응답자의 52.4%가 '11월 말 전국민 70% 이상 2차 접종 완료 시'라 답했다. '9월 말 70% 이상 1차 접종 완료 시'가 30.3%로 뒤를 이었다.
일상 유지가 가능한 유행 수준은 41.9%가 '일일 확진자 100명 미만', 사망자 규모는 62.1%가 '연평균 1000명 이하'라고 답했다.
조사는 중수본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뢰수준은 95%에 오차 범위 ±3.1%포인트다.
KPI뉴스 / 김명일 기자 terr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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