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매물로…어피너티, 한·일 법인 공개입찰 진행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1-09-06 10:20:02
국내 버거킹 매장 400개 돌파…맥도날드 제쳐
글로벌 햄버거 프랜차이즈 브랜드 버거킹의 한국과 일본 법인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양국 법인을 소유 중인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는 한국 버거킹과 일본 버거킹 법인을 모두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법인 5년 만, 일본 법인은 2년 만의 매각이다. 현재 매각주관사 선정 작업을 준비하며 공개 경쟁입찰로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어피너티는 2016년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VIG파트너스(옛 보고펀드)로부터 한국 버거킹 지분 100%를 2100억 원에 인수했다. 이어 1년 뒤 어피너티는 일본 버거킹 법인 운영권을 확보했다. 글로벌 버거킹 브랜드를 소유한 캐나다 레스토랑브랜즈인터내셔널(RBI)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으면서다.
2019년엔 롯데GRS(구 롯데리아)으로부터 일본 버거킹의 지분을 약 100억 원에 사들였다. 이로써 어피너티는 한국과 일본의 버거킹 법인을 완전 보유했다.
지난 2010년 일본 버거킹을 100엔에 인수했던 롯데GRS는 일본 버거킹을 운영하던 버거킹재팬홀딩스의 부채 200억 원가량을 떠안았다. 하지만 맥도날드와 일본 모스버거 등에 밀려 2011~2018년 해마다 100억 원 안팎의 적자를 내자 어피너티에 매각했다.
국내에서 버거킹은 맥도날드의 매장 수를 제쳤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버거킹의 국내 매장 수는 411개, 맥도날드는 404개다. 매장 증가와 행사 등을 통해 지난해 한국 버거킹의 매출은 5714억 원으로 2019년 대비 14%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82억 원으로 전년(181억 원) 대비 55% 감소했다.
버거킹 관계자는 "매각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어피너티는 지난달 GS리테일·퍼미라 컨소시엄 형태로 배달 플랫폼 요기요를 8000억 원에 인수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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