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유효기간 지난 백신 오접종 병원 3곳 확인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09-02 16:46:26

6월 부산진구 병원 2곳 이어 8월말 북구 병원서 발생
6월 6명은 이상 없었으나 8월 접종자 2명은 몸살 호소
유효기간 지난 백신 회수하기 위해 방문 점검 중 발견

부산지역 병원 3곳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6월 두 차례 오접종 당시에는 별문제 없이 넘어갔으나, 최근 유통기한을 넘긴 백신 주사를 맞은 2명은 복통과 몸살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코로나19 백신 접종 모습. [뉴시스]

이 같은 사실은 2일 북구 화명동의 한 병원에서 백신 접종자 8명이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접종한 것과 관련, 부산시가 이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2일 부산시와 북구청에 따르면 북구 화명동의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유효기간이 지난 화이자 2차 백신 접종이 이뤄졌다. 백신의 유효기간은 지난달 27일까지였는데, 병원 측이 기한을 넘긴 28~29일 각 4명씩 방문자에게 접종을 한 것이다.

해당 백신을 맞은 접종자는 20대 1명, 30대 4명, 50대 2명, 70대 1명 등 8명이다. 이 중 2명이 몸살이나 복통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병원의 오접종은 유효기간이 지난 백신을 회수하기 위해 북구보건소에서 위탁의료기관을 방문 점검하던 과정에서 적발됐다. 

이와 관련, 부산시는 이 사건 이전에도 유통기한이 만료된 백신을 접종한 사례가 2건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지난 6월18일 부산진구 한 병원에서 30대 1명과 60대 1명 등 2명이, 다음날인 6월 19일에는 또 다른 부산진구 병원에서 60대 4명이 유통기한이 지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두 백신 모두 유효기간은 6월 17일이었다.

부산시 측은 두 병원 모두 직원 실수로 사고가 발생했고, 접종자 모두에게 별다른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 즉시 보고한 뒤 해당 의료기관에는 주의 경고 및 재발 방지 강조, 관련자 교육 실시 등을 조치했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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