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못믿는 오규석 기장군수, 16일째 방산업체 반대 시위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09-02 12:08:30
박형준 시장 "방산업체 이전은 억측과 오해" 입장문 발표
오규석 군수 "환경파괴로 주민들 고통…물러설 곳 없다"
오규석 기장군수가 방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일광면 일원 이전을 반대하며, 2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지난 달 18일부터 매일 1인 시위에 나선 이후 16번째다. 박형준 시장이 같은 달 24일 "억측과 오해로, 어떤 결정도 내린 것이 없다"는 입장문까지 발표했지만, 이를 믿지 못하고 있다.
오규석 군수는 "방산업체가 이전하려고 하는 지역은 전체의 99.7%가 보전녹지지역으로, 기장군의 심폐 기능을 담당하는 곳"이라며 "인근에는 10만여 명이 사는 정관·일광신도시 등 주거 중심지가 위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기장군내 13개의 산업단지가 조성되면서 각종 난개발과 환경파괴로 17만6000 군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받아 왔다.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절박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부산시는 8월18일 센텀2지구 개발계획에 따른 사업구역 내 풍산금속 부산사업장(해운대구 반여동)의 대체부지로 기장군 일광면 일원에 85만5253㎡(약 25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투자의향서 의견협의 공문을 기장군에 보냈다.
이에 대해 기장군은 △계획부지 선정 부적정 △자연환경 훼손과 환경오염 △주민여론 등의 근거를 들어 반대 의견을 명확히 밝히며, 같은 달 27일 부산시에 회신했다.
이와 관련, 군수의 1인 시위 이외에도 일광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기장군 일광면 풍산금속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0일부터 반대 서명운동과 시청 정·후문 릴레이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앞서 박형준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이 문제는 기장 주민과 협의해서 결정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며 "현재까지 결정된 내용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마치 결론이 정해진 듯 판단해 주민들의 갈등을 부추기는 것은 부산을 위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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