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파업 예고에…김총리 "대화 끈 놓지 않을 것"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8-31 10:17:16
노조-정부, 전날부터 밤샘 실무교섭…합의 이르지 못해
보건의료산업노조가 다음달 2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가 "마지막까지 대화의 끈을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3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민 모두가 나서서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는 지금 일선 의료현장이 결코 멈춰서서는 안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도 공공의료의 투자 확대와 함께 감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인력 확충이 필요하다는 노조의 주장에는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재정상황과 제도 개선에 필요한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것도 있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아울러 "그동안 거듭된 노정협의를 통해 근무여건 개선 등 일부 쟁점은 이견을 좁혀가고 있지만 대규모 재정이 수반되거나 중장기적으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황들에 대해서는 아직 여전히 입장차가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정부가 인력확충과 공공의료 확충 요구에 명확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으면 다음달 2일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지난 27일 발표했다.
노조는 △감염병전문병원 설립 △공공병원 확충 △코로나19 의료인력 기준 마련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직종별 적정인력 기준 마련 △간호등급제도 개선 △간호간병통합서비스 확대 △의사인력 확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와 보건복지부는 전날 오후 3시부터 이날 오전 4시 30분까지 밤샘 실무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측은 최종적으로 합의가 결렬되더라도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신생아실 등 생명과 직결되는 업무에는 필수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김 총리는 "그동안 우리 의료진이 보여준 헌신과 희생은 그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정부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의 실마리를 함께 풀어가 주시기를 노조원 측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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