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남부발전, '플라즈마 활용' 수소·전기 생산 MOU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08-30 21:52:19

'원자력·원전해체 에너지산업단지' 사업 유치 첫 성과
특목법인, 1600억원 들여 청정에너지 생산시설 건립

지난해 8월 지정된 '원자력 및 원전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에 한국남부발전이 주도하는 특수목적법인(SPC)에 의해 '플라즈마'를 활용하는 국내 최대 수소·전기생산 시설이 들어선다.

오는 2024년말 완공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각종 공장이나 생활 현장에서 버려지는 폐자원을 원료로 하는 새활용(업사이클링) 프로젝트로, 수소경제사회 에너지 기반 구축의 모델로 기대된다.

▲ 사진은 지난해 9월22일 부산 기장군 힐튼호텔에서 열린 재단법인 원전해체연구소 창립 이사회 모습.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울산시는 31일 오후 3시30분 시청에서 남부발전과 '플라즈마 활용 새활용(업사이클링) 청정에너지 생산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플라즈마'는 고체·액체·기체에 이어 제4의 물질 상태로, 에너지 증가로 원자핵과 전자가 떨어져 자유롭게 움직이는 상태를 뜻한다.

협약식에는 송철호 시장과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 유석재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원장, 허윤홍 GS건설 신사업부문 대표,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업총괄, 김신 SK증권 대표, 울산소재기업(대영기업·삼영이엔지·삼우) 대표 및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울산시와 남부발전은 특수목적법인(SPC) 회사를 설립, 내년부터 '청정에너지 생산사업' 공장 신축을 위한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4년 12월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청정에너지 생산사업'은 기체를 가열해 발생되는 물질의 제 4상태인 플라즈마를 활용해 각종 공장 및 생활 현장에서 사용하고 버려지는 폐자원을 원료로 하는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다.

여러 설비의 공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소를 최종 연료전지 발전에 사용해 깨끗한 전기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특히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공장 준공과 동시에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이 가능한 혁신적인 사업모델로 평가고 있다.

이번 '청정에너지 생산사업'에 적용되는 플라즈마 기술은 향후 고리1호기 원전의 해체 작업에도 활용, 해체 시에 발생되는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감축시키는 친환경 기술로도 발전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플라즈마 가스화 기술지원을,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 EPC(설계·조달·시공), GS건설은 가스화 설비 EPC, SK증권은 사업 경제성 조사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조달, 울산소재 기업은 폐자원 조달과 부지 제공 협의를 추진하게 된다.

송철호 시장은 "현재 울산시는 부산시와 공동으로 원전해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를 산업부로부터 지정받아 클러스터를 조성 중"이라며 "원전해체의 연관 산업인 플라즈마 산업을 확대해 세계적인 원전해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청정에너지 생산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총 사업비 1600억 원을 들여 폐자원 처리 70톤/일으로 연료전지 16MW를 발전하게 된다.

이 사업은 울산 최초 폐자원 이용과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16MW급 고체산화물형(SOFC) 수소연료전지 발전으로, 약 3만 가구가 사용가능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동시에 수소 생산·저장하는 사업도 가능, 향후 수소경제사회 에너지 기반 구축모델로도 추진 가능하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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