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사천시장 "정부의 항공MRO 이원화 절대 반대"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 2021-08-30 15:30:09

경남 사천시 송도근 시장이 정부의 항공MRO(정비사업) 이원화 방침에 대한 반대 입장을 강하게 내비쳤다.
 

▲ 송도근(사진 오른쪽) 사천시장의 토론회 모습.  [사천시 제공]


송 시장은 지난 26일 KBS창원(KBS 1TV)에서 열린 'MRO사업 이원화 갈등, 사천 항공사업 어디로?'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정부가 이를 서둘러 발표한 것은 실질적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면죄부를 주려는 의도인 것같다"고 비판했다.

이번 토론회에는 송도근 사천시장, 경상국립대 항공우주 및 SW공학부 권진회 교수, 국토교통부 첨단항공 김동익 과장, 한국교통연구원 항공교통연구 박진서 본부장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송 시장은 "해외기업을 통째로 데려다가 항공MRO 사업을 하도록 하는 것은 국내 항공MRO 사업 성장과는 완전히 배치되는 일"이라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자체 인력을 양성하고 정비조직을 만들어서 항공MRO 사업을 하겠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대외의존도를 어떻게 낮출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현재 잘 진행되고 있는 사천의 항공클러스터를 훼손하고, MRO 정비조직의 발전을 저해하는 '인천과 사천으로 나눠서 항공MRO을 한다'는 정부의 방침,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송 시장은 "국가 간에 약정서까지 썼지만, 미국은 AESA레이더를 비롯한 중요한 기술들을 이전해 주지 않았다"며 F-35 스텔스를 구매할 당시의 사례를 들었다.

이날 경상국립대 항공우주 및 SW공학부 권진회 교수는 "해외 전문기업을 유치해서 항공MRO 사업을 하게 되면, 한참 성장하고 있는 KAI를 중심으로 한 소프트웨어 측면은 더 이상 성장하기가 어려울 것"이라며 송 시장의 주장을 거들었다.

송도근 시장은 "항공산업 중심도시인 사천은 코로나19와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심각한 경영위기에 처해져 있다"며 "사천과 인천으로 이원화시키는 것보다 정부가 지정한 항공MRO 전문업체인 캠스가 있는 사천에 전폭적인 지원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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