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닷새 만에 2000명 넘어…10명 중 9명 델타변이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8-25 10:29:35
"발병초기 기존보다 최대 300배이상 바이러스 더 많아"
국내발생 2114명…수도권 64.8%, 비수도권 35.2%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닷새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었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변이가 국내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 확산세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는 모습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2155명 늘어 누적 24만1439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20일(2050명) 이후 닷새 만에 다시 2000명을 넘어섰다. 전날(1509명) 보다 646명 늘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를 언급하며 "델타변이로 인한 이번 유행은 이전의 유행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확진자 10명 중 9명에서 델타변이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질병관리청이 2만4000여 명의 국내 확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 델타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서 발병 초기에 최대 300배 이상의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이 지난 15~21일 일주일 동안 검체 3206건을 분석한 결과 델타변이가 2874건으로 89.6%를 차지했다. 알파 변이는 25건(0.8%)이었으며, 나머지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파악됐다.
방대본은 또 델타변이와 기존에 유행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호흡기 검체 바이러스 양을 비교해봤다. 증상이 발생한 당일 델타변이 환자의 바이러스 양은 1차 유행 당시 코로나19 바이러스 환자보다 약 300배 이상 많았다. 이처럼 델타변이 환자가 증상발현 초기 높은 바이러스 양을 보이는 것은 높은 전파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방역당국은 분석했다.
이날 국내발생 환자는 2114명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73명, 경기 579명, 인천 117명으로 수도권에서 1369명(64.8%)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경남 102명, 대구 99명, 부산 86명, 충남 74명, 경북 69명, 대전 64명, 충북 59명, 강원 46명, 전북 38명, 울산 35명, 제주 27명, 광주 23명, 세종 16명, 전남 7명으로 745명(35.2%)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환자는 41명 추가됐다. 유입 추정 국가는 미국 5명, 타지키스탄·터키 각 4명, 필리핀·러시아 각 3명, 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일본·영국·멕시코·모로코 각 2명, 인도네시아·미얀마·아랍에미리트·캄보디아·베트남·사우디아라비아·프랑스·에스토니아·네덜란드·탄자니아 각 1명으로 파악됐다.
김 총리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확인되고 있듯이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확산세를 피할 수 없다"면서 "방역당국과 정부, 지방자치단체는 경각심을 갖고 신속하면서도 빈틈 없는 방역 태세를 유지해야 하겠다"고 말했다.
환자 가운데 2만8025명이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위중증환자는 434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237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0.93%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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