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속에 1인시위 나선 오규석 기장군수 "방산업체 결사 반대"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08-24 12:02:03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개발에 따라 방산업체 ㈜풍산이 기장군 일광면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오규석 기장군수가 태풍 속에서도 1인 시위에 나섰다.
오 군수의 '풍산 이전 반대' 1인 시위는 지난 18일부터 7번째로, 매일 팻말을 들고 부산시청 앞 거리를 찾고 있는 셈이다.
오 군수는 "풍산이 이전하려는 지역은 전체의 97%가 보전녹지지역으로 공장이 절대 들어올 수 없는 곳"이라며 "인근에는 약 10만5000여 명이 거주하는 일광·정관신도시가 조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정자연을 훼손하고,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하는 중차대한 결정을 하면서도 부산시와 풍산은 기장군과 전혀 사전협의 과정이나 의견 수렴이 없었다"며 "17만6000여 군민을 무시한 채 추진되는 방산업체 이전 계획은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볼멘소리를 냈다.
방산업체 ㈜풍산은 기장군 일광면 일원에 85만5253㎡(약 25만평) 규모로 산업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지난달 31일 부산시에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부산시는 지난 18일 기장군에 투자의향서에 대한 의견협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반발한 기장군은 오규석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결사반대 TF팀'을 구성하고, 19일부터 평일 매일 오전 9시 대책회의를 개최해오고 있다.
일광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기장군 일광면 풍산금속 이전 반대 대책위원회'도 지난 20일부터 기장군 전역에 규탄 현수막을 게시하고, 서명운동 등 본격적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반대 대책위는 24일 오전 시청 앞에서 일광면 주민대표 김광호 삼성6 마을이장과 기장군의회 황운철 의원의 릴레이 삭발식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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