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수온 급상승…7월 평균 22.2도, 40년전보다 3.3도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08-24 11:37:39

KIOST 발표…1980년대 18.9도→ 2010년대 19.8도
30년간 0.9도 상승 비해 2010년比 올해 1.5도 올라

동해 평균 해면수온이 40년 전에 비해 3.3도나 높아졌다. 올해 7월 동해안 평균 해면수온은 22.2도로, 최근 40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올해 전세계 7월 해면수온 편차.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24일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에 따르면 올해 7월 동해 평균 해면수온은 1991~2020년 평균보다 2.7도나 높은 22.2도로 파악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 지구 해면 수온이 0.3도 상승한 점을 고려한다면, 동해의 수온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는 게 KIOST의 설명이다. 

동해의 7월 평균 수온은 1980년대 18.9도, 2010년대 19.8도로 지난 30년간 약 0.9도가량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7월은 수온이 가장 높았던 2010년보다 1.5도나 높았다. 수온 상승세가 가파른 양상이다.

특히 올해 7월의 평균 수온이 가장 높았던 동해안 지역은 KIOST에서 지난 2009년부터 운영 중인 '독도 해양관측 부이'이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지난달 26일부터 6일까지 열린 제54차 총회에서 2021~2040년 중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1850~1900년)보다 1.5도 가량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을 담은 평가보고서를 승인했다.

이 보고서에서 지구 평균 수온의 상승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으며, 2081~2100년에는 1995~2014년 대비 수온이 약 2.89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동해의 해면수온 상승 속도가 전 지구 평균보다 매우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최근 울릉도 주변에서 적조현상이 나타나면서, 우리나라 주변 해양환경 감시와 대비가 더욱 필요하다고 KIOST는 설명했다.

KIOST 관계자는 "이번 수치는 인공위성을 통해서만 분석했기 때문에 동해 해면수온이 높게 나타난 이유는 명확히 알 수 없다"며 "동해에 태양 복사 에너지 유입이 평년보다 많아 수온이 높게 올라간 것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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