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오마이스' 북상…남부지방 최대 400㎜ 폭우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8-23 09:50:41

오후 제주 지나고 자정께 남해안 상륙할 듯
일부지역 순간풍속 100㎞/h…낙하물 주의

제12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오후에 제주를 지나 자정께 남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예상 이동경로. [기상청 제공]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마이스는 현재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계속 북상해 이날 밤 제주도 부근을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자정께 남해안에 상륙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약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태풍의 영향으로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는 새벽부터, 수도권과 강원도는 낮부터 비가 내리다가 다음날 저녁에 남부지방부터 차차 그치겠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100~300㎜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 산지 일부 지역에는 4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정오부터 다음날 오후 3시 사이에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를 중심으로 시간당 7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중부지방과 서해5도, 울릉도, 독도는 50~150㎜의 강수량이 예상된다. 시간당 30~5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경기남부, 강원 중·남부, 충청권은 200㎜ 이상의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특히 이미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진 경남권에 다시 매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 낙석 등의 피해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계곡이나 하천에서 야영을 자제하고, 침수지역은 감전사고와 자동차 시동 꺼짐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23~24일 남부지방과 제주도에는 시속 35~65㎞, 순간풍속은 시속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속 35~60㎞, 순간풍속은 시속 70㎞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이에 따라 나무,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간판이 떨어지고 유리창이 파손될 수 있다. 기상청은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나 건설현장 등 시설물을 점검하고, 파도에 휩쓸릴 위험이 있는 바닷가는 접근을 자제하라고 안내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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