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드 코로나, 9월 말~10월 초쯤 검토 가능해"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8-20 15:04:19

백신 접종률 고려…"1차 접종 70% 추석 전에 달성할 듯"

정부가 위중증 환자와 치명률을 중심으로 코로나19를 방역 관리하는 이른바 '위드(with) 코로나' 에 대해 "9월 말이나 10월 초쯤 검토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과 거리두기 연장 등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구체적인 시기나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지만, 1차 접종 70%를 추석 전에 달성할 것 같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방역당국은 1차 접종 후 2주가 지나야 '1차 접종자'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제 1차 접종자가 70%가 되는 시점을 전후해 '위드 코로나' 방식을 검토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위드 코로나'와 같은 방역 체계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높은 백신 접종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실제로 영국과 싱가포르 등 앞서 '위드 코로나' 방식으로 전환한 국가들을 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다는 공통점이 있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77%가, 영국은 70%가 1차 접종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차 접종한 이들은 이날 0시 기준 2481만239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 대비 48.3%다. 접종을 모두 마친 이들은 1110만6027명으로, 전체 인구의 21.6%를 차지했다.

정부는 다음주부터 18~49세 청장년층의 백신 접종이 시작되는 만큼 추석 전에 국민의 70%가 1차 접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이 연령대의 예약률은 61.3%이며, 잔여백신과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 등까지 포함하면 접종 참여율은 77% 수준이다.

이 제1통제관은 지난 6일 "확진자 수, 예방접종률, 치명률, 의료체계 역량, 델타 변이 치료를 고려한 새로운 방역체계 전략과 체계를 같이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이를 언급하면서 "현재도 이런 것을 고려해서 준비 중"이라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서로 논의하고 있고, 전문가 의견을 들어서 같이 안을 만들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