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AI 데이, '테슬라봇' 공개…현대차 '아틀라스'에 맞불?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8-20 14:03:42
테슬라가 19일(현지시간) 'AI데이'에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을 공개했다. 이 '테슬라봇(Tesla Bot)'은 테슬라가 그동안 선보인 AI와 자율주행 기술의 총체로 평가된다.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지난 17일 최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선보인지 불과 이틀만에 테슬라가 '테슬라봇(Tesla Bot)'으로 맞불을 놓은 셈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이날 미국 팔로알토에서 있는 테슬라 본사에서 AI 데이를 개최하고 "내년에 테슬라봇의 프로토타입(시제품 전 단계 제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봇은 약 173cm 높이에 무게는 57kg으로 성인 평균 체형을 로봇이다. 총 20kg 무게의 짐을 옮길 수 있고 최대 약 8km/h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테슬라봇은 테슬라 기술의 총체가 될 전망이다. 머리쪽에는 테슬라의 주행보조장치인 오토파일럿용 카메라가 들어가서 주요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또 로봇의 심장은 테슬라 완전자율주행(FSD)의 하드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이날 머스크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의 반복적이고 지루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며 "인건비를 낮추고 세계 경제를 변화시킬 것이다"고 했다.
테슬라는 테슬라봇에 40개의 전기 구동기를 넣었다고 설명하며 사람의 관절과 유사한 뼈대를 갖췄다고 강조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현대자동차그룹이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6월 1조 원을 들여 인수한 미국 로봇 전문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지난 17일 최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선보였다.
아틀라스는 기계체조 동작을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자율보행 능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제품으로 지금까지 나온 2족 보행 로봇 가운데 가장 진화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 아틀라스는 맨몸으로 장애물을 통과하는 운동인 '파쿠르'를 문제없이 수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UAM 개발, 스마트 팩토리 등에 로봇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