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 풍산 이전 추진에 부산 기장군 반발 '확산'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08-20 13:06:10
오규석 "원전 고통 속 방산업체까지 떠안을 수 없어"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개발에 따라 방산업체 ㈜풍산이 기장군 일광면으로 이전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장군수와 기초의회 의원들이 1인시위에 나서는 등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오규석 군수는 20일 오전 군청에서 간부 공무원과 읍·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풍산 이전 결사반대'를 위한 2차 TF팀 회의를 주재한 뒤 시청 앞에서 3번째 1인시위를 벌였다.
기장군의회 김혜금·성경미·김종률·박우식 의원도 이날부터 사업이 중단될 때까지 시청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에 들어갔고, 일광면 주민대표 등으로 구성된 대책위원회도 주민 결의문을 채택, 본격 행동에 나설 기세다.
오규석 군수는 "이전 예정 부지는 달음산 근린공원을 비롯해 해수욕장과 생태하천 등이 인접해 있어 수려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라며 "이곳에 대규모 산단이 조성되면 자연환경 훼손과 주민들의 재산권 피해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0~50년간 원전의 고통을 감내해 온 군민들에게 이제는 대규모 방산업체까지 떠안으라는 것인가"라며 "사업이 중단될 때까지 17만6000여 군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했다.
풍산은 지난 7월 말께 센텀2지구 개발에 따른 풍산 부산사업장 대체 부지를 기장군 일광면으로 이전하는 투자의향서를 부산시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조성 규모는 85만5253㎡(약 25만 평), 유치업종은 1차 금속 제조업 등이다.
부산시는 기장군·국방부 등 유관기관에 이번 달 말까지 사업체의 투자의향서에 대한 의견서를 받은 뒤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 결론을 내린다는 원칙론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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