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백신 접종 연령 확대 첫날, 30~40대 1만6명 맞아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8-18 16:42:23

전체 AZ 잔여백신 접종자의 85.9% 차지해
방역당국 "이상반응 차이 감안해 선택한 듯"

30~40대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이 허용된 첫날, 이 연령대 1만여 명이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 18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부민병원에서 한 직원이 사용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빈병을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자는 1만165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 4746명의 2배 이상이다.

이는 30~40대가 17일부터 네이버나 카카오 등 SNS 당일예약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맞을 수 있게 된 영향으로 보인다. 실제로 접종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가 3246명, 40대는 6760명으로, 전체의 85.9%인 1만6명이 30~40대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13일 기본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접종 권고연령은 50대로 유지하되,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 등에서 발생하는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에 대해서는 30~40대도 희망할 경우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혈소판 감소성 혈전증(TTS) 등 이상반응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데다 현재 mRNA 백신(화이자와 모더나) 접종 예약이 진행되고 있어 30~40대의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 접종이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었으나, 예상보다 많은 이들이 접종한 것으로 파악됐다.

홍정익 추진단 접종관리팀장은 "(30~40대는) mRNA 백신 예약이 진행 중이라 mRNA 백신을 맞을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지 본인이 판단해 선택할 기회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잔여백신의 접근성을 열어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상자들이 생각하기에 백신의 우열보다는 이상반응의 차이를 감안하지 않으셨을까 생각한다"면서 "어느 백신이 좋고 나쁘다기보다는 알려진 이상반응에 대해 본인이 감수할 수 있는, 혹은 덜 걱정되는 것으로 판단하고 선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30~40대 중 아스트라제네카 잔여백신을 맞은 이들은 50세 미만이기 때문에 2차 접종은 화이자로 교차접종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그러나 희망할 경우 2차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선택할 수 있다.

홍 팀장은 "(현재는) 본인이 예약하면서 바꿀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보건소에서 바꿔야 하는 부분"이라면서 "접종일에 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변경해서 등록하는 방식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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