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위안부 피해자 고 안점순 할머니 '기억의 방' 문연다

문영호

sonanom@kpinews.kr | 2021-08-18 08:08:21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안점순 할머니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이 경기 수원시에 마련됐다.

시는 수원시가족여성회관 내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을 설치해 다음달 1일 개관한다고 18일 밝혔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이름을 정식 명칭으로 운영되는 곳은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이 최초다.

▲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14일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을 둘러보며 안점순 할머니를 추모하고 있다.[수원시 제공]

1층 문화관 미술실 48㎡에 마련된 전시실은 안점순 할머니의 생애와 경험을 통해 과거를 잊지 않기 위한 내용들로 채워졌다.

먼저 "쌀집 저울에 올라가 몸무게가 55㎏이 넘자 트럭에 실려 갔다"는 할머니의 증언을 토대로 설치된 구형 저울 앞에 서면 할머니의 경험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는 영상이 투사된다.

또 다양한 사진 자료들을 통해 수원지역에서 평화 운동의 구심점이 됐던 할머니의 활동 모습과 증언, 생애를 되새겨 볼 수 있다.

전시 내용을 보고 추모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안 할머니뿐 아니라 다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과 기억해야 할 말들이 답장으로 나오는 장치도 설치됐다.

이와함께 400여 명에 달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이름과 나이, 증언 등이 적힌 노란 조각들을 담아낸 김서경 작가의 작품도 전시돼 있다.

특히 전시실 내에 작은 소녀상이 설치됐는데, 이는 광교신도시 내 한 공동주택 입주자협의회에서 마련해 기증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KPI뉴스 / 문영호 기자 sonano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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