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정차 킥보드 강제견인에 공유킥보드업체 주차대책 고심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8-12 13:55:02

이용자 교육 중심 뉴런모빌리티, 라임은 주차공간 제안 나서

서울시가 불법 주정차 된 킥보드를 강제 견인하는 조치에 들어가자 공유킥보드 업체들은 전용주차공간 마련을 시에 건의하고 이용자 교육을 강화하는 등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다.

▲ 뉴런모빌리티 책임주차 팝업 포스터 [뉴런모빌리티 제공]

공유 전동킥보드 운영사 뉴런 모빌리티는 '전동킥보드 책임 주차 퀴즈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총 11개 문항으로 구성된 이 퀴즈는 는 서울시가 즉시 견인 구역으로 정한 '전동킥보드 주∙정차 금지 5개 구역'과 책임 주차 수칙을 자세히 반영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15일부터 공유킥보드 즉시견인을 영등포구·마포구 등 6개 자치구에서 실시했다. 차도나 지하철역 출구 직·좌우 이동에 방해되는 구역, 버스 정류소·택시 승강장 10m 이내, 점자블록 위, 교통약자 엘리베이터·횡단보도 진입로 등에 공유킥보드가 주·정차돼 있을 경우 유예 시간 없이 견인업체들이 즉시 견인할 수 있도록 했다.

뉴런은 퀴즈 참여를 통해 '책임 주차' 트레이닝을 완료한 이용자 4만 명을 대상으로 5000원 상당의 무료 주행권을 지급한다.

▲ 라임 운영데이터를 통해 반납이 이루어진 장소를 표시한 서울시 지도. 원이 클 수록 운행 종료 후 주차가 많이 일어난 곳이다. [라임코리아 제공]

또 다른 공유 킥보드 업체 라임코리아는 서울시의 견인 조치에 맞춰 관련 부처에 사용자의 주차 데이터를 수집했다.

라임은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수집된 약 백만 건 이상의 주행 데이터를 통해 실제 이용자들이 전동킥보드 운행 후 반납을 많이 하는 지역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라임이 국내에 진출한 이래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강남구와 송파구에서는 강남역, 신논현역, 잠실역 출구 인근에서 반납이 많이 이루어졌다. 최근 서울시 조례에 따라 전동킥보드 견인 조치가 상대적으로 활발한 마포구, 동작구, 영등포구에서도 홍대입구역, 합정역, 신대방역, 여의나루역 출구 주변과 버스정류장 일대가 주요 반납 장소로 꼽혔다.

이 밖에도 강서구 방화역, 구로구 신도림역, 강동구 강동역 주변에서 반납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별로 보면 강남구 2곳, 강동구 1곳, 강서구 1곳, 구로구 1곳, 동작구 1곳, 마포구 2곳, 송파구 1곳, 영등포구 1곳이다.

이들 10개 대중교통 접점에서 이루어진 반납은 서울시 전체 반납 백만 건의 약 15%를 차지했다. 해당 주요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대부분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인근은 반납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 구별 운영 대수에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라임은 현재 서울시 전역에 약 1만5000대의 전동킥보드를 운영 중이다.

라임은 이러한 '서울시 전동킥보드 주요 주차 지역 10곳'에 대한 정보를 시와 기초지자체에 공유할 예정이다. 장소 조사 내용과 함께 거치대 설치나 주차 구역 표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동킥보드 주차 공간을 마련하고 있는 해외 사례들을 함께 전달해 주요 반납구역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건의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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