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군 고위 공무원, 성폭행 의혹에 극단적 선택 '위독'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2021-08-10 12:30:10
경남 창녕군 산하 기관장이 부하 여직원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10일 창녕군 정의실천연대 등에 따르면 창녕군 산하기관 기관장 A(58) 씨는 지난 8일 오전 창녕에 있는 선친 묘소에서 부인에게 전화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창녕군 공무직 소속 50대 여직원 B 씨는 5년 전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해왔다며 A 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이와 관련해 실천연대는 9일 창녕군청 앞에서 '창녕군 공무원 성폭행 의혹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는 A 씨로부터 오는 문자와 전화를 거절했으나 집요하게 불러내 2015년과 2016년에 걸쳐 세 차례 성폭행을 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의 한 기자를 동원해 700만 원을 건네며 사건을 무마하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더욱이 A 씨는 지난 2019년 피해자가 근무하고 있는 군청 산하기관의 기관장으로 부임한 뒤 인사과정에서 '문제 삼지마라'고 겁박하는 등 2차 가해를 했다고 시민단체는 전했다.
창녕군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직장 내 성폭력 관련 사건으로 이런 의혹이 제기된 사실에 대해 군민들께 대단히 죄송스럽다"며 "수사를 통해 범죄혐의가 확인되면 엄정 조치하겠다"고 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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