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인수전 뛰어든 에디슨모터스…"자금력 충분"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8-09 14:45:07
전기버스 생산업체인 에디슨모터스가 쌍용차 인수와 이후 경영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9일 에디슨모터스는 키스톤PE와 KCGI, 티지(TG)투자, 에디슨모터스 계열사 쎄미시스코가 참여한 가운데 쌍용차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인수와 운영주체는 에디슨모터스와 쎄미시스코, 티지투자가 맡고 재무적 투자자(FI)로 키스톤PE와 KCGI가 참여한다.
이번 협약은 KCGI가 에디슨모터스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이다. 이는 에디슨모터스이 그동안 일각에서 제기된 자금 동원력에 대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쌍용차 인수 자금 부담은 전략적투자자(SI)인 에디슨모터스와 쎄미시스코, FI로 나선 키스톤PE와 KCGI가 각각 절반씩 부담하기로 했다.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대표는 "FI와 힘을 합쳐 약 8000억~1조 원을 조달해 쌍용차를 인수하고, 증자를 진행해 3~5년 이내에 흑자로 전환시킬 계획을 수립했다"며 "FI들의 자금조달 능력과 투명한 회사 운영 시스템은 금융시장에서 이미 입증됐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강 대표는 "쌍용차 인수를 정상화를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쌍용차를 살리려면 현재 생산 시설을 활용해 내연기관 규모에 맞춰 15만 대를 판매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다른 인수 후보에 비해 쌍용차 인수 이후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하이브리드차량 5만 대와 향후 전기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SUV) 자동차 15만 대를 포함해 연간 30만 대 이상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에디슨모터스가 보유한 3세대 스마트배터리관리시스템(Smart BMS)를 적용한 배터리팩과 고효율 모터 기술 등을 활용하면 1회 충전주행거리가 450~800킬로미터(km)되는 전기차 생산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쌍용차에 대한 매각우선협상대상자는 내달 선정될 예정이다. 10월 중 가격협상을 마무리 짓고 11월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현재까지 쌍용차 유력 인수후보자로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비롯해 국내 대기업 삼라마이더스(SM)그룹,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오토모티브의 한국 법인 카디널원모터스 등이 꼽히고 있다.
이중 재계 38위인 SM그룹이 자금력에서 앞서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SM그룹은 계열사를 통해 자체적으로 인수자금을 확보하며 SM상선의 기업공개(IPO)로 확보하는 자금 일부를 쌍용차 인수에 쓸 계획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