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유도부 선배 4명이 후배 내던져…전치 32주 부상

김지원

kjw@kpinews.kr | 2021-08-09 11:02:14

피해자 어머니 "유도 포기해야 할 정도로 크게 다쳐"

전북 익산의 한 고등학교에서 유도부원 간 학교폭력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폭행 이미지. 사진은 본문과 직접적인 관련 없음. [셔터스톡]

8일 피해를 입었다고 밝힌 학생 측 주장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9시쯤 전북 익산의 한 고등학교 강당에서 유도부 훈련 도중 휴식을 취하고 있던 1학년 A(18) 군을 2학년 선배 B(18) 군 등 4명이 단상 아래로 던졌다.

'쿵' 소리가 나며 1m 아래로 떨어진 A 군은 팔 등을 크게 다쳐 전치 32주 진단을 받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들은 모두 나이가 같지만, A 군이 중학교 때 1년을 쉬고 고교에 입학해 선후배 사이가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군 어머니는 "간식을 기다리며 쉬고 있던 아들에게 상급생 중 한 명이 텀블링을 하자고 했고, 이를 거부하자 3명을 더 불러 팔과 다리를 잡아 아래로 던졌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전했다.

그러면서 "거부 의사를 밝혔는데도 저지른 명백한 학교 폭력으로 아들은 유도를 포기해야 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고 호소했다.

피해자 측은 학교의 안일한 대응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오후 10시까지 유도부원들의 훈련이 예정돼있었지만 코치나 감독 등 관리자는 강당에 없었다는 지적이다.

A 군 어머니는 "만일 관리자가 자리에 있었다면 (이 같은) 폭력이 일어나지도 아들이 다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 군 측은 진상 조사를 위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교육청에 학교폭력심의위원회 개최를 요구한 상태다. 교육청 감사관실에 관리자 징계도 요청할 예정이다. 익산경찰서는 학교 폭력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학교 측도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유도부원들을 불러 진상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 설명에 따르면 가해 학생들은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K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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