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2분기 영업익 전년比 5배 성장…이커머스는 적자 확대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1-08-06 17:59:19

2분기 매출 3조9025억 전년 대비 3.5% 감소...영업익 76억
백화점 영업익 40.9% 증가...해외명품 매출 33% 늘어
롯데온 매출 10.4% 감소, 영업적자 30억 확대

롯데쇼핑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배 급증했다.코로나19 보복소비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해외명품으로 실적 성장을 거듭한 반면, 이커머스인 롯데온은 신규입점 업체 모시기에 나서면서 적자가 확대됐다.

▲ 롯데백화점 강남점 전경 [롯데쇼핑 제공]

6일 롯데쇼핑은 2분기 영업이익이 444.7% 증가한 75억73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5% 감소한 3조9025억 원, 당기순손실은 1990억 원에서 345억 원으로 줄었다.

사업부문별로는 백화점의 2분기 매출은 8.2% 증가한 7210억 원, 영업이익은 40.9% 증가한 620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기존점 매출이 10.3%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해외패션 매출이 33.1%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생활가전(12.2%), 식품(8.9%) 등도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기존점 매출도 인도네시아 81.1%, 베트남 20.7%, 중국 14.8% 등으로 증가했다.

롯데마트 등 할인점 매출은 1조4240억 원으로 4.8% 감소했지만, 영업손실은 260억 원으로 전년 동기(650억 원) 대비 줄어들었다. H&B(헬스앤뷰티) 사업인 롭스 실적도 마트에 반영됐다.

기업형 수퍼마켓(SSM)인 롯데슈퍼 매출은 358억 원으로 16.8% 감소, 영업손실은 지난해 2분기 10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2억 원으로 축소됐다. 판관비를 절감하고 부진점(78개점)을 구조조정한 결과다.

전자제품전문점인 롯데하이마트 매출은 11.4% 감소한 9880억 원, 영업이익은 52.3% 감소한 330억 원을 기록했다. 롯데쇼핑 측은 "평년 대비 낮은 여름 기온으로 에어컨 판매가 부진했고,으뜸효율 가전 구매 환급정책의 기저부담으로 백색가전 매출도 부진했다"고 밝혔다. 다만 매출의 19.5%를 차지하는 온라인 쇼핑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6% 성장했다.

롯데홈쇼핑 매출은 2730억 원으로 4.9%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8.1% 감소한 310억 원을 기록했다.집콕 관련 리빙상품과 여행 대기수요 관련 매출이 늘어난 영향이다.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컬처웍스의 매출은 36.6% 증가한 430억 원, 영업손실은 510억 원에서 360억 원으로 감소했다. 크루엘라 등 대형 외화 개봉으로 입장객 수가 134.4% 증가했다.

이커머스인 롯데온 매출은 290억 원으로 10.4% 감소, 영업손실은 290억 원에서 320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4월 말 오픈마켓으로 전환한 이후 올해 5월부터 신규 입점업체에 수수료 면제 등을 제공하면서, 광고판촉비 등 판관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이로써 롯데쇼핑의 상반기 매출은 7조7825억 원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693억 원으로 29.6% 늘었지만, 당기순손실은 2423억 원에서 751억 원으로 줄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