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2030년까지 신차 절반 무공해차' 행정 명령 서명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8-06 09:25:44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030년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친환경차로 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친환경차 보급에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이 동참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 백악관에서 배터리·플러그인하이브리드·수소연료전지 전기차 등 무공해 자동차·트럭이 2030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의 절반을 차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행정명령은 법적인 구속력은 없지만, 업계는 자발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다.
GM, 포드, 스텔란티스 등 북미 완성차 '빅3'는 공동성명에서 2030년까지 신차 판매량의 40~50%를 전기차로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GM 매리 바라 CEO, 포드의 짐 팔리 CEO, 스텔란티스의 마크 스튜어트 북미 최고운영책임자 등은 이날 백악관 행사장에도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관심은 '테슬라의 부재'에 쏠렸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는 백악관 행사에 초대받지 못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테슬라가 초대받지 못하다니 이상한 것 같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테슬라가 초청 대상에서 배제된 것을 놓고 머스크의 반 노조 성향 탓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바이든의 친 노조 정책이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정명령 서명을 마친 후 지프 랭글러 전기차를 타고 백악관을 돌면서 경적을 울리고는 시승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기차 전환이) 빅딜이지만 모든 잠재력을 끌어내려면 노동자들과 제조업체에게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AW는 바이든의 친환경차 정책을 지지하면서도 노동자 임금과 복지혜택을 지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자동차 노조계는 전기차 전환에 따른 일자리 감소 가능성에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전기차 부품수는 내연기관차보다 3분의 1 정도 적은 편이라 공정이 간소화하는 만큼 일감도 줄어들 수 있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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