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 14년째 논란 '일해공원' 명칭변경 여론조사 추진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 2021-08-05 12:07:33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딴 공원

경남 합천군은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일해'(日海)를 따 논란이 된 일해공원 명칭 변경에 대한 여론 수렴을 위해 지역 언론 6곳과 공동으로 여론조사를 추진한다. 

▲공원입구 전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가 새겨진 표지석.[김도형 기자]

5일 합천군에 따르면 지난 7월 지역 시민단체 '생명의 숲 되찾기 합천군민 운동본부'가 황강신문과 함께 만 18세 이상 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한 결과 해공원 명칭 변경 찬성 56%, 반대 36%로 나타났다.

시민단체는 이를 근거로 군민 의견을 수렴해 공원 명칭 변경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고 문준희 합천군수에게 꾸준히 요구해 왔다. 

이와 관련, 합천군은 해당 조사가 민간영역에서 독자적으로 진행돼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계기로, 군은 공공기관과 다수의 지역 언론이 함께 참여하는 식으로 여론조사를 하기로 결정하고 지역 언론사들과 구체적 방법 논의에 들어갔다. 여론조사는 지역 언론이 질문과 표본, 방식 등을 결정하면 군이 최종 발주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시민단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여러 의견이 나온 상황"이라며 "조금 늦었지만,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할 수 있는 여론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2004년 '새천년 생명의 숲'이라는 이름으로 개원한 일해공원은 2007년 전두환 전 대통령 아호 '일해'(日海)를 딴 '일해공원'으로 바뀌어 14년째 찬반 논란에 휩싸여 있다.

KPI뉴스 / 김도형 기자 ehgud0226@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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