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오존 기승…'주의보' 발령횟수 벌써 작년 수준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08-03 09:06:15

올들어 17회 발령돼…"호흡장애 유발, 외출 자제해야"

울산지역에서도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존(O₃)마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울산지역 '오존 주의보' 발령 횟수는 올들어 17회로, 벌써 지난 한해와 같고 발령 일수는 지난해 7일보다 사흘이나 더 많은 11일을 기록하고 있다.

▲ 오존주의보 발령 안내문 [뉴시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1일 남구와 울주군 전역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 남구 신정동측정소와 울주군 범서읍측정소의 오존 시간평균농도가 0.12ppm(100만분의 1을 나타내는 단위)을 초과함에 따른 조치다.

'오존경보제'는 고농도 오존이 발생했을 때 시민들에게 신속히 알려 오존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제도로, 매년 4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 6개월 동안 이뤄진다.

1시간 평균농도 기준으로 권역별 측정소에서 1개소라도 오존농도가 0.12ppm을 초과하게 되면 해당 권역에 주의보가 발령된다.

이처럼 최근 잦은 오존주의보 발령은 지구온난화와 열돔 현상으로 인한 일사량 증가와 기온 상승에 기인한 것이란 게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설명이다.

오존은 산성이 강해 눈의 각막이나 호흡기 안쪽 점막을 자극한다. 흡입하면 기침과 숨찬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호흡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 폐와 심혈관계 질환을 악화시켜 노약자와 기저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오존은 자극성 냄새와 강한 산화력을 갖는 가스상 물질로서 마스크로 차단되지 않으므로 주의보나 경보가 발령되면 외출과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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