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특송으로 40억 상당 헤로인 밀반입 일당 검거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08-02 10:47:32

부산 부산진경찰서, 2명 구속…총책 강제송환 추진

4만여 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분량(40억 원 상당)  헤로인을 국제특송으로 밀반입 국내 유통시키려던 일당이 부산 경찰에 붙잡혔다.

▲ 경찰에 압수된 헤로인.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헤로인 유통책 A(40대) 씨, 운반책 B(60대)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운반책 C(50대) 씨 등 2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해외교도소에 수감 중인 밀반입 총책 D(60대) 씨에 대해서는 국내 강제송환을 추진 중이다.

이들은 총책 D 씨의 지시를 받고 라오스에서 인천공항으로 밀반입된 헤로인 1.2㎏을 국내에 유통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헤로인 1.2㎏은 40억 원 상당으로 4만여 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이다. 

백색 분말형 마약인 헤로인은 마약류 중 의존도와 독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국가정보원과 합동으로 마약류 밀반입 경로를 추적해 헤로인 1.2㎏ 모두 압수했다.

이들은 국제특송의 배송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일명 대포폰과 지인들을 운반책으로 활용해 배송장소를 교묘하게 옮기면서 밀반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밀반입 총책 D 씨는 지난해 7월 캄보디아에서 국내로 필로폰 밀반입을 시도하던 중 현지 경찰에 검거돼 캄보디아 교도소에 수감 중이면서도 이러한 범죄를 주도해온 것으로 드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팬데믹으로 국제특송을 이용한 마약류 밀반입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관기관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마약류 밀반입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상반기 관세청이 적발한 마약류는 662건, 214.2㎏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적발 건수 기준으로는 59%, 중량 기준으로는 153%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 주로 남용되는 메스암페타민(속칭 필로폰)은 43.5㎏ 적발돼 전년 동기 대비 77% 늘어났다. 대표적 합성마약인 MDMA와 LSD 적발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8%, 200% 증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우편과 특송화물을 통한 비대면 마약거래가 급격히 증가한 탓으로 관세청은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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