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길어질 조짐에…가전업계 "홈캉스族 잡아라"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1-07-30 16:57:19
홈캉스 겨냥 아이디어상품 줄지어 선보여
폭염에 에어컨 판매 2배…생산라인 풀가동
삼성전자의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BESPOKE QOOKER)'의 런칭 이벤트 시청자수가 5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스포크 큐커 출시 기념으로 지난 28일 네이버쇼핑 라이브를 통해 진행한 '한큐쇼' 누적 시청자 수는 48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수치는 삼성전자가 그간 네이버와 삼성닷컴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으로 실시한 가전제품 방송 가운데 가장 높은 누적 시청자 수다. 시청자는 연령별로 30~40대가 주를 이뤘고, 남성 비중도 전체의 25%를 차지했다.
LG전자가 공개한 신개념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StanbyME)'는 첫 예약 판매에서 준비한 물량 완판을 기록했다. LG전자가 지난 21일 온라인 브랜드숍에서 라이브 방송으로 진행한 LG 스탠바이미 예약 판매에서는 사전에 준비한 물량 200대가 1시간 만에 모두 팔렸다. 같은 날 쿠팡에서 진행된 예약 판매에서도 준비 물량 100대가 완판됐다.
소비자 반응이 뜨겁자 LG전자는 다음 달 정식 출시에 앞서 이달 말 무신사·29CM·오늘의집 등 MZ세대 선호도가 높은 온라인 채널을 통해 2차 예약 판매를 추진할 예정이다.
7월말 8월초 하계 휴가철이 본격화했지만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 비수도권도 3단계로 격상되면서 외출을 자제하고 집에서 쉬는 '홈캉스'족이 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까지 좀처럼 꺾일 줄 모르면서 거리두기 완화 시기가 당초 예정보다 늦춰질 조짐마저 보이자 홈캉스족을 잡기 위한 가전업계 경쟁이 무더위만큼 뜨거워지고 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붐비는 식당 대신 가정에서 제대로 된 분위기와 한 끼 식사를 책임지고 열대야를 시원하게 해결할 온 가족 야식 등을 즐기는 데 필요한 주방 소형 가전이 만능가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이에 업계에서는 신박한 아이디어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홈캉스족 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고 전했다.
4가지 요리를 한번에…'멀티쿡' 기능으로 간단히 집 밥 한 끼 완성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주요 식품업체들과 손잡고 밀키트와 가정간편식을 빠르고 맛있게 조리해 주는 신개념 조리기기 '비스포크 큐커'를 출시했다. 큐커는 음식 수준을 높여준다는 의미의 '퀄리티(Quality)'와 빠르다는 뜻의 영어 단어 '퀵(Quick)'에 공통으로 사용되는 알파벳 '큐(Q)'와 조리기기를 뜻하는 '쿠커(Cooker)'라는 단어를 조합해 만든 용어다.
비스포크 큐커는 4개의 조리 존(Zone)이 있어 최대 4가지 요리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는 '멀티쿡'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8개 식품업체와 '팀 비스포크'를 만들어 협업에 들어갔다. 8개 식품사는 프레시지, 마이셰프, 청정원, 풀무원, 동원, 오뚜기, 앙트레, hy(옛 한국야구르트)다.
식품사들은 삼성전자의 오픈 협업 시스템인 '팀 비스포크'에 합류해 117개 큐커 전용 레시피를 선보였으며 일부 식품사는 큐커 전용 밀키트와 가정간편식 신제품도 출시한다. 호텔신라는 올해 하반기 팀 비스포크에 합류해 큐커 전용 밀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비스포크 큐커로 보다 전문적인 요리가 가능하다. 스마트싱스 쿠킹 앱에는 삼성전자 '클럽드셰프(Club des Chefs)'로 활동하고 있는 강민구·이충후·임기학·신창호 셰프가 개발한 8종의 '셰프 요리' 가이드와 최적의 조리 알고리즘이 탑재된 '셰프쿡' 기능이 제공된다.
이재승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사장)은 "비스포크 큐커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인 홈쿡 트렌드와 맛있고 손쉬운 집 밥 한 끼에 대한 MZ세대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개발한 새로운 키친 솔루션"이라면서 "앞으로 팀 비스포크에 합류한 식품사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미식을 가정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식품 업계와의 에코시스템을 확대해 전에 없던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내 옆에 있는 나만의 스크린"…신개념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공개
최근 LG전자는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고객층을 겨냥한 신개념 무선 프라이빗 스크린 'LG 스탠바이미'를 내놨다.
LG 스탠바이미는 기존 TV와는 차별화된 무빙스탠드 디자인을 적용한 새로운 폼팩터 제품이다. 무빙 휠로 침실, 부엌, 서재 등 원하는 곳에 옮겨가며 사용할 수 있으며 전원 연결 없이도 최장 3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다.
27형(대각선 길이 약 68㎝) 화면은 △화면 좌우를 앞뒤로 각각 65도까지 조정할 수 있는 스위블(Swivel) △위아래로 각각 25도까지 기울일 수 있는 틸트(Tilt) △시계 및 반시계 방향 각각 90도 회전하는 로테이팅(Rotating)을 모두 지원한다. 높이도 최대 20㎝ 내에서 조정 가능해 고객은 시청 자세에 맞춰 화면 위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2021년형 LG TV와 동일한 운영체제인 webOS 6.0을 탑재했다. 인터넷에 연결하면 무료 채널 제공 서비스인 LG 채널(한국 기준 총 144개 무료 채널 제공)을 포함, 최신 LG TV에서 이용 가능한 다양한 콘텐츠를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리모컨뿐 아니라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해 조작할 수도 있다.
LG 스탠바이미 출하가는 129만 원이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폼팩터의 LG 스탠바이미를 통해 나만의 공간에서 나만의 스크린을 원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어컨 생산라인 풀가동…시원한 집에서 수제 맥주·빙수 즐기기
LG전자가 홈술족을 겨냥해 선보인 캡슐형 수제 맥주 제조기 'LG 홈브루' 또한 인기다. LG 홈브루는 캡슐형 수제 맥주 제조기로 캡슐형 맥주 원료 패키지와 물을 넣은 후 간단한 조작만으로 발효부터 숙성, 보관까지 복잡하고 어려운 맥주 제조 과정을 자동으로 진행한다.
캡슐커피 머신처럼 기기에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만 누르면 발효와 숙성 기간을 포함해 2~3주 뒤 최고급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것. 페일 에일(Pale Ale), 인디아 페일 에일(India Pale Ale), 흑맥주(Stout), 밀맥주(Wheat), 필스너(Pilsner) 등 5종의 다양한 맛의 맥주 캡슐을 제공하는 까닭에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맛을 선택해서 맥주를 제조할 수 있다.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얼음을 바로바로 만들어낼 수 있는 제빙기 역시 홈캉스족에게는 필수 가전으로 손꼽힌다.
쿠쿠의 포터블 제빙기는 하루 최대 12㎏까지 제빙할 수 있는데다 작은 얼음은 8분, 큰 얼음은 9분이면 제빙이 가능해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게 보내려는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별도의 설치 작업 없이 제빙기에 물을 채워놓기만 하면 1시간 기준 90개까지 얼음을 만들어낼 수 있어 장소의 제약 없이 매우 실용적이다.
이달 들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전국적으로 계속되고 올 여름 역대급 고온 현상이 예보되면서 에어컨 주문량이 급증하고 있다. 에어컨 생산라인도 풀가동 중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7월 1~22일 기준 국내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상위 제품인 '삼성 비스포크 무풍에어컨 갤러리'의 경우 작년 7월 대비 95% 넘게 판매가 늘어났다.
이 제품은 강력한 냉방 성능뿐 아니라 바람 문을 없앤 가구 같은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뛰어난 에너지 효율과 위생관리가 간편한 이지 케어 기능 등도 차별화된 장점으로 호평 받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처음 출시한 '휘센 타워' 에어컨은 공간과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디자인에 '더 시원하고 기분 좋은 냉방'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어떤 거실에도 조화를 이루는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 △4개로 늘어난 팬으로 빠르고 강력한 '4X 집중 냉방' △사람에게 직접 닿는 바람을 최소화한 '와이드 케어 냉방'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깨끗하게 관리해주는 '5단계 청정관리' △앞선 듀얼 인버터 기술로 시원하면서도 에너지를 아껴주는 '쾌적 절전' 등 프리미엄 에어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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