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분기 매출 30조 돌파…영업이익 1.9조, 전년비 219%↑

김혜란

khr@kpinews.kr | 2021-07-22 16:38:03

"반도체 수급난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요인"

현대자동차가 반도체 수급난에서도 2분기 매출액 30조 원을 넘기는 저력을 발휘했다. 회사가 2010년 새로운 회계기준(IFRS)이 도입된 이후 분기 매출이 30조 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 사옥. [뉴시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은 30조3261억 원을, 영업이익은 1조8860억 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8.7%, 219.5%씩 늘어난 규모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6.2%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는 22일 '2021년 2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런 내용의 실적을 공개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2분기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46.5% 증가한 103만1349대를 판매했다.

국내시장에서는 △투싼 △아이오닉 5 △제네시스 GV70 등 SUV 신차 중심의 판매로 SUV 판매가 늘어났지만 개별소비세 인하 등의 영향으로 크게 늘었던 지난해 2분기 판매와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생산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11.0% 감소한 20만682대를 판매했다.

해외시장에서는 지난해 코로나19 기저효과에 따른 주요 시장 판매가 크게 성장했다. 여기에 주요 차종의 신차효과까지 더해져 전년 동기보다 73.6% 늘어난 83만66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향후 경영환경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주요 국가들의 경기 개선과 코로나19에 따른 기저 효과로 수요 회복은 지속되지만 △글로벌 반도체 공급 정상화 지연 △원자재 가격 상승 △3분기 영업일수 감소 등이 우려된다. 

서강현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컨퍼런스콜에서 "반도체 품귀 현상이 아직 예전 수준까지 풀리지 않았다"며 "지난 5~6월 발생한 생산 차질 영향이 분명히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그는 "재고마저 대부분 소진돼 오는 3분기 실적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며 "철강석, 백금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여파도 있다"고 했다. 

현대차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부품은 4분기가 지나서야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나타났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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