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식당 협박…40곳에서 2700만원 갈취한 50대 구속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 2021-07-21 10:43:09
전국의 휴게소 식당 등을 돌며 이물질로 인해 치아에 손상를 입었다며 업주를 협박,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A 씨를 상습 공갈 등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호두 3개를 압수했다고 21일 밝혔다.
A 씨는 2019년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전국 휴게소 식당이나 대형 마트 내 식품 코너를 돌며 주문한 음식이나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와 치아가 손상을 입었다며 업주를 협박해 40곳에서 2700만 원 상당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씨는 식당 업주들에게 허위 진단서 및 치과 진료비용 문자를 조작해 보내거나, 자신을 대기업 임원이라고 속인 뒤 업체에 불이익을 주겠다는 등의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주들은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A 씨가 민원을 제기할 경우 더 큰 피해가 우려돼 금품을 건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제보를 토대로 CCTV영상 등을 분석하며 7개월간의 추적 끝에 A 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김태수 서장은 "최근 코로나19 상황을 이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상인 등의 생계를 위협하는 생활주변폭력배들을 근절하기 위해 더욱더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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