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오전에만 95명 '신규확진'…거리두기 3단계로 격상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 2021-07-20 15:07:06

전날 유흥시설·노래연습장 전면 영업금지
행사·집회 규모와 일부 사업장 추가 제한

부산시가 유흥시설·노래연습장의 24시간 영업금지 명령을 발효한 지 하루 만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했다. 격상 시점은 21일 0시부터다.

20일 오전에만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이후 하루 확진자가 가장 많은 95명이 쏟아진 데 따른 초강수 방역 대책이다. 이번 주말까지 상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거리두기 최고 수준인 4단계 격상도 검토하겠다는 게 부산시의 입장이다.

▲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5월18일 열린 '코로나19 백신 유급휴가 시행 참여 공동선언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대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낮 12시 기준 부산지역에서는 지난해 2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97명(전날 밤 2명 포함)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형준 시장은 "현재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을 집합금지하고, 사적모임 인원을 4명으로 줄이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해 오고 있으나 확진자 증가 추이가 너무 가파르다"며 "하루라도 빨리 불길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부산지역에서는 거리두기 3단계에 준하는 방역수칙이 대부분 적용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행사·집회의 규모와 일부 사업장의 영업시간이 추가로 제한된다.

유흥시설(유흥주점·단란주점·나이트클럽·감성주점·헌팅포차), 콜라텍·무도장, 홀덤펍·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은 오는 25일까지 24시간 집합금지가 유지되고 있다.

식당·카페와 편의점·포장마차도 지금처럼 밤 10시부터 다음날 5시까지 포장·배달만 허용되고, 사적 모임도 전국과 동일하게 4명까지만 가능하다.

예방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잠정 중단됐다. 종교시설과 사적 모임 등 인원 산정 시 제외되지 않고, 실외 활동 시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한다.

행사와 집회는 기존의 100인 이상에서 50인 이상으로, 학원의 경우 좌석 두 칸 띄우기 또는 6㎡당 1명으로 인원 제한이 강화된다. 결혼식장도 개별 결혼식당 50인 미만 제한과 더불어 웨딩홀별 4㎡당 1명으로 제한된다.

종교시설은 예외없이 3단계를 적용해 수용인원의 20%까지 제한되고, 좌석은 네 칸씩 띄워 앉아야 한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조치로 영업의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에겐 중앙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이번이 마지막 최대 위기라는 경각심과 긴장감으로 가용자원을 총동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부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의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10명 더 나왔다. 이로써 해당 고교 관련 확진자는 총 21명(학생 11명, 접촉자 10명)으로 늘었다.

남구 시립예술단과 관련해서도 접촉자 1명이 이날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18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남 확진자 7명이 부산시립예술단 관련 n차 접촉자로 재분류됐다.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19명(단원 3명, 접촉자 9명, 경남 확진자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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