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 대비 17.3%↑…6만1000원에 장 마감
매도물량 과다로 따상실패... 시가총액은 씨젠 제쳐▲ SD바이오센서 이효근 대표이사 [SD 바이오센서 홈페이지] 코로나19 진단키트 업체인 SD바이오센서가 상장 첫날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진단키트 대장주로서의 자존심은 지켰다.
앞서 SD바이오센서는 지난 8∼9일 진행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274.02 대 1, 증거금 31조9210억 원을 끌어모으며,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두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 기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나, 실패해 투자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D바이오센서는 시초가(5만7000원)보다 7.02%(4000원) 오른 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5만2000원) 대비 17.3% 올랐다. 장 초반에는 6만67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SD바이오센서가 '따상'에 실패한 데에는 유통 물량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이날 SD바이오센서의 유통 가능물량은 3332만9123주(32.27%)다. 최근 '따상'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11.63%) 등에 비하면 높은 수치다. 기관 투자가들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낮을 경우 상장 첫날 매도 물량이 쏟아져나와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진단키트 대장주 자리를 넘겨받는데는 성공했다. 이날 SD바이오센서의 시가총액은 6조2995억원으로 씨젠(4조318억원)을 가볍게 넘어섰다.
당초 SD바이오센서는 공모가 희망 범위를 6만6000원∼8만5000원으로 제시했었다가 '거품 논란'이 일면서 금융당국의 정정 요구를 받고 4만5000원∼5만2000원으로 낮췄다.
SD바이오센서는 올해 1분기 매출 1조1800억 원, 영업이익 7383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관심을 받았다.
한편 진단키트 기업들은 지난해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며 엄청난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씨젠은 65.3%, SD바이오센서는 47.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