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어피너티·퍼미라 연합, 요기요 인수 유력…예상 매각가 5천억대

김지우

kimzu@kpinews.kr | 2021-07-16 10:42:43

GS리테일, 편의점·슈퍼마켓 등 퀵커머스 시너지 전망
요기요 예상 매각가, 2조 원 규모에서 5000억 원대로 하락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GS리테일 컨소시엄이 배달앱 요기요 유력 인수후보로 떠올랐다. 

▲ GS리테일이 요기요 인수전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이 GS25 앞에서 라임 전동 킥보드를 타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 운영사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는 GS리테일과 사모펀드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퍼미라 컨소시엄과 요기요 지분을 매각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DH와 매각 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인수 후보들과 요기요의 매각가를 두고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지난달 중순에서 이달 말까지 본입찰 일정이 미뤄졌다. 어피니티·퍼미라는 안정적인 인수자금 조달과 사업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GS리테일을 전략적 투자자로 끌어들여 연합을 구성했다.

요기요 인수전에 깜짝 등장한 GS리테일은 이달 초 GS홈쇼핑을 흡수합병해 통합법인을 출범했다. GS리테일은 배달 서비스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의 지분을 인수, 배달 전용 앱인 '우리동네딜리버리'를 운영 중이다. 편의점, 슈퍼마켓 등 소매점을 활용한 퀵커머스를 내세운 만큼 배달 앱 인수를 통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DH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대금 납입 등 절차를 기한 내에 맞추기 어렵다며 요기요 매각 시한 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요기요 인수전 초기 흥행 예상과 달리 대기업들이 인수 불참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5월 예비입찰에서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과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어피너티, 퍼미라, 베인캐피털 등을 숏리스트(적격인수후보)로 확정됐다.

신세계는 "유통과 배달 플랫폼 접목 시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면밀히 검토했으나 요기요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요기요 인수전에서 발을 뺐다. 롯데그룹도 "요기요 인수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요기요의 예상 매각가는 2조 원 규모에서 5000억 원대까지 떨어졌다. 매각 시한이 늦어질수록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기업가치가 낮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요기요는 배달앱 1위인 배달의민족에 이어 2위를 차지해왔지만, 최근 쿠팡이츠의 점유율이 급성장하고 있어서다.

지난해 11월 공정위가 DH에 우아한형제들의 배달의민족 인수를 조건부 승인하면서 정한 요기요 매각 시점은 내달 3일까지다. 공정위가 DH의 매각 시한 연기 신청을 승인하지 않으면, DH는 예정된 일정에 요기요 매각을 완료해야 한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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