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기획 '기업 미래 달린 ESG' ⑥] 한화, 모든 상장사에 ESG위원회 설치
박일경
ek.park@kpinews.kr | 2021-07-15 17:23:13
각사 ESG委 3분의 2 이상, 사외이사가 맡아 독립성·전문성 확보
한화투자증권, 7월 중 설치…그룹 7개 상장사 ESG委 설치 마무리
한화그룹이 이달 내 모든 상장회사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를 설치한다.
16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손해보험은 지난달 각각 이사회를 열고 ESG위원회 설치를 결의했다. 사외이사 중 1인을 위원장으로 선임하고 분기별 정기회의와 필요시 수시회의를 통해 각사 ESG 중장기 전략 및 정책 수립과 이행 현황 점검 등을 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와 한화생명은 지난 3월, 한화솔루션은 5월 이사회를 거쳐 ESG위원회 설립을 완료했다. 한화투자증권도 7월 중에 이사회 의결을 받아 ESG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한화그룹 7개 상장사의 ESG위원회 설치가 마무리 되는 셈이다.
상장사 외에 비상장사인 한화자산운용도 지난 4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해 ESG위원회를 설치하고, ESG 추진과제 이행과 ESG 관련 투자 현황 점검 등 ESG를 운용 철학으로 내재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ESG가 글로벌 기업의 핵심 경영 원칙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 리더로서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비상장사 한화자산운용도 4월 ESG委 출범
한화그룹 모든 상장사가 법령상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이사회 내에 ESG 위원회를 설치하는 이유는 글로벌 수준의 ESG 경영을 위한 전제 조건이자 제도적 장치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상장회사 ESG위원회는 위원의 3분의 2 이상(또는 전원)을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위원장까지 사외이사가 맡아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각사 ESG위원회는 ESG 경영 관련 최고 심의 기구로서 환경, 안전, 사회적 책임(공정·복지), 고객 및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 ESG 모든 분야의 기본 정책과 전략을 수립하고 중장기 목표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한화그룹은 지난 5월 계열사 ESG 경영 지원·자문 및 그룹 차원의 ESG 활동을 위한 '한화그룹 ESG위원회'를 신설했다. 한화그룹 ESG위원회는 사업 분야별 ESG 전략 과제 수립 지원과 정보 공유를 위한 교육 등을 통해 각 계열사 ESG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전통 제조부분의 친환경화…금융계열 '脫석탄 금융' 선언
한화는 수소 중심 '지속 가능 미래형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올해 3월 수소 혼소 기술을 갖고 있는 미국 기업 PSM과 네덜란드 기업 ATH를 인수했다. 수소 혼소는 기존 가스터빈을 개조해 천연가스에 수소를 섞어 연료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화석연료 기반 자산을 활용하면서 수소 비중을 늘려가는, 수소 시대의 징검다리 기술로 평가된다.
전통적인 석유화학 사업의 친환경화(eco-friendly) 또한 본격화했다. 한화토탈 대산 공장의 부생 수소를 활용하는 수소모빌리티 사업, 화석 원료를 바이오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 개발 등이 대표적이다.
생분해성 플라스틱 개발, 플라스틱 재활용을 넘어 폐플라스틱을 원료로 분해해 자원을 순환 사용하는 기술(Chem-cycling) 개발 역시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한화투자증권 등 한화그룹 금융회사는 탄소제로 시대를 향한 '탈(脫)석탄 금융'을 선언했다. ㈜한화, 한화솔루션 등은 친환경 에너지사업 투자를 위한 ESG채권 발행했다.
KPI뉴스 / 박일경 기자 ek.par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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