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 "수시 채용으로 취업 부담 더 늘어"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7-15 10:36:00

'채용 규모 자체가 줄어들 것 같아서' 61.2%

대규모 공개 채용을 실시하던 기업들이 잇따라 수시 채용을 도입하는 가운데, 구직자 10명 중 8명은 수시 채용에 따른 취업 부담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755명을 대상으로 '수시 채용 확대에 따른 취업 부담'을 조사한 결과, 79.2%는 '부담이 늘었다'고 답했다.

취업 부담이 늘어난 이유로는 '채용 규모 자체가 줄어들 것 같아서'(61.2%, 복수응답), '언제 채용을 할지 몰라서'(40.3%), '중고 신입이나 경력이 유리할 것 같아서'(36.6%), '입사하고 싶은 기업이 채용 자체를 안 할 수 있어서'(23.7%) 등이 꼽혔다.

▲ 사람인 제공

지난해 수시·공개 채용에 모두 지원한 구직자(204명)의 경우 '수시 채용이 더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45.1%였다. '공개 채용이 더 어렵다'고 답한 구직자(15.2%) 비율과 3배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다만 취업에 더 유리한 채용 형태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구직자 중 56.4%가 수시 채용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의 74.8%는 올해 취업을 위해 수시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시 채용이 취업에 유리한 이유로는 '특정 시기에 몰리지 않고 때마다 지원이 가능해서'(62.7%,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직무별로 준비해야할 점이 명확해서'(29.8%), '스펙보다 직무 역량을 중요하게 평가할 것 같아서'(27.2%), '필요 시 채용이 진행돼 TO가 많을 것 같아서'(22.1%), '전공 관련 직무 채용이 늘 것 같아서'(22.1%) 등 순이었다.

반대로 공채가 취업이 더 잘 될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329명)은 '시즌이 정해져 있어 계획적인 준비가 가능해서'(63.5%, 복수응답), '대규모 채용으로 TO가 많을 것 같아서'(44.1%), '취업 준비 방법이 정형화돼 있어서'(39.5%), '공통 직무 등 포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폭이 넓어서'(24.3%) 등을 꼽았다.

구직자들이 최근 기업 채용 전형 변화 중 가장 걱정하는 부분으로는 '채용 인원 감소'(40.4%)가 첫 번째였고, '경력·중고 신입 위주 채용'(30.1%), '인공지능 채용 도입'(10.5%), '수시 채용 확대'(10.1%), '비대면 채용 확산'(4.2%)이 뒤를 이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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