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현재 상황 지속되면 8월 중순엔 하루 확진 2331명"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7-12 17:08:04
13일부터 서울·경기 고위험 직종 34만명 자율 접종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상황이 지속될 경우 8월 중순에는 하루 확진자가 2331명까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12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에서 열린 수도권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이러한 '수도권 코로나19 상황 분석 및 전망'을 보고했다.
이날 특별방역점검회의 이후 브리핑에 참석한 정은경 질병청장은 현 상황에 대해 "3차 유행 이후 장기간 누적된 감염원과 전파력이 높은 델타 바이러스 증가로 상당 기간 유행이 지속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은 수리모델링을 분석한 결과 현 상황과 비슷하게 감염재생산지수를 1.22로 상정하면 다음달 중순에 신규 확진자가 2331명까지 증가한 뒤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도 수도권에 새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이날부터 시행됨에 따라 그 효과로 현재의 전파 확산이 강력하게 통제된다면 2주 정도 현 수준의 증감을 유지하다가 이후 감소해 8월 말께 600명대 규모로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 청장은 이번 유행에 대해 "3차 유행과 비교해 보면 발생 규모가 좀 더 크고 청·장년층 경증환자의 비율이 높다"면서 "백신 접종이 이뤄진 60세 이상의 비중은 10% 이하로 중환자 의료대응체계의 부담은 비교적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특히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에 대해 방역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특별방역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해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발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방자치단체들은 평일 밤 9시, 주말 오후 6시까지 선별검사소 연장 운영에 나섰다. 서울시는 선별검사소를 추가 설치하고, 이날부터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선별검사소의 혼잡도와 대기 예상시간을 안내해서 검사 수요를 분산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도권의 역학조사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군과 경찰, 행정인력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와 생활치료센터에도 의료인력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3일부터는 서울·경기 고위험 직종 자율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대상자는 학원 종사자, 운수 종사자 등 대민 접촉이 많은 직군으로, 서울에 20만 명분, 경기에 14만 명분이 배정됐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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