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도권 거리두기 고심…서울만 4단계 격상 가능성도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7-08 14:40:48

"서울 거리두기 4단계 기준 근접해…내일 넘을 듯"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 조정을 고심하고 있다. 서울만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 8일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기자단 설명회에서 수도권에 대해 "새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전환, 기존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새 거리두기 4단계 상향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수도권의 국내발생 환자는 692명꼴로 새 거리두기 3단계(500명 이상) 수준이다. 서울로 범위를 좁히면 387명으로, 새 거리두기 4단계(389명) 기준에 가까워지고 있다.

손 반장은 "수도권 전체로 보면 4단계 기준에 못 미치는 정도지만 서울은 4단계 기준에 근접하고 있다"면서 "서울만 떼어놓고 보면 내일이 (4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첫날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인구 이동성이 강해 감염이 전체로 확산되는 힘이 상당히 강하다"면서도 "현재까지는 단일 생활권인 수도권 내에서 환자 발생 편차가 큰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움직일지, 서울의 급한 상황을 고려할지는 수도권 지자체들과 논의 중"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유행을 차단하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이 무엇인지 지자체 의견을 존중하며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새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된다면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까지,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모임을 할 수 있다.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고,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집회는 1인 시위만 가능하며, 결혼식과 장례식에도 친족 이외에는 참석할 수 없다.

거리두기 조정 논의 시점에 대해서는 "상황 변동에 따라 논의하게 될 것 같다"면서 "매일 (위험도를) 평가해서 의사 결정을 하게 돼 일정을 사전에 안내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현재 수도권에서 시행되고 있는 기존 거리두기 2단계는 오는 14일까지 적용된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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