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4단계 가능성…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 금지되나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7-07 13:56:32
4단계선 행사 원칙적 금지·학교 전면 원격수업 전환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격히 확산하면서 반년 만에 1200명대로 올라온 가운데, 정부가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새 거리두기 4단계는 거리두기 개편안에서 가장 높은 단계다. 이 단계가 적용되면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명까지, 이후에는 2명까지만 허용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수도권에 대해 현재의 거리두기 단계를 일주일 연장하되, 오늘과 같은 유행이 확산된다면 서울 또는 수도권 등에 대한 새로운 거리두기 개편안에 가장 강력한 단계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강력한 단계'는 새 거리두기 4단계를 말한다. 정부는 새 거리두기 4단계에 대해 대유행으로 확산된 경우로, 퇴근 후 바로 귀가하고 외출을 금지할 필요가 있는 단계로 정의하고 있다.
4단계에서는 오후 6시 이전에 4명까지, 이후에는 2명까지만 사적모임이 가능하다. 행사는 원칙적으로 금지되며, 결혼식과 장례식 등도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모든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 이후 운영이 제한되며, 특히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다.
학교는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종교시설에서도 비대면 예배·미사·법회만 인정되며, 모임이나 행사, 식사, 숙박은 금지된다. 또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에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 30% 재택근무를 권고한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수도권은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000명 이상, 서울은 389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새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충족한다. 현재 수도권의 주간 하루 평균 환자는 636명이며, 서울은 357명으로 새 거리두기 3단계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 제1통제관은 "오늘과 같은 유행이 확산된다면 조만간에 4단계 기준도 충족이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이날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3단계가 적용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다. 그러나 서울시가 새 거리두기 3단계가 아닌 기존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고 싶다는 의견을 중앙사고수습본부에 제시했고, 정부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제1통제관은 "개편안 3단계는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시간은 24시로 확대되고, 중단되었던 이용시설 운영이 재개되는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는 것으로 오인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존 2단계를 유지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정부는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초입이라고 보고 있다. 이 제1통제관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분석에 따르면 7월 또는 8월 초까지는 현재 수준이 유지되지 않을까 추측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업과 단체에 "회식과 행사, 모임을 자제해 주시고 재택근무를 활성화해 달라"고, 20~30대 젊은 층에게는 "증상이 없더라도 많은 사람과 접촉한 분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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