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2~3일 내 상황 안 잡히면 가장 강력한 단계 검토"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7-07 09:54:59

신규확진 1212명…"현행 거리두기 일주일 유지"
"20~30대 진단검사·수도권 재택근무 확대 권고"

정부가 수도권에서 현행 거리두기를 일주일 더 유지하기로 했다. 그러나 2~3일 뒤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새 거리두기 4단계까지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수도권 방역강화 추가조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안타깝게도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거세졌다. 전국 확진자의 85%가 수도권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현행 거리두기를 일주일 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추가적인 방역강화 조치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면서 "만약 2~3일 더 지켜보다가 그래도 이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도 조치를 취해야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212명이다. 김 총리는 "지난 겨울 3차 대유행 이후 최대의 숫자"라면서 "이런 새로운 상황이 발생한 데 대해서, 다시 어려운 상황을 맞게 하신 데 대해서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도권의 코로나19 감염은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방학이나 휴가를 맞아 모임이 늘고, 젊은 층이 많이 찾는 시설에서 접촉을 통해 전파되고 있다"면서 "특히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는 확산세에 더욱 기름을 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은 발등에 떨어진 불을 꺼야 한다"면서 20~30대를 향해 "현재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선별 검사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학교, 모두 다를 지키는 길이고 나라를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20~30대의 이용 빈도가 높은 곳에서 집중적으로 선제검사를 하겠다"면서 "주점이나 유흥시설, 대학, 기숙사, 학교나 학원과 노래 연습장, 실내 체육시설, 위험도 높은 일터 등에서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도권 소재 직장은 재택근무를 확대해 주시고, 공공기관은 회식 모임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합동 특별 점검단 약 100개 팀은 이날부터 불시에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할 방침이다. 김 총리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다. 방역수칙 위반이 드러나게 되면 반드시 1차에서 열흘 이상의 영업정지 등 아주 중대한 책임이 따르게 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개인이 명백하게 방역수칙을 위반해서 전파의 원인을 제공했을 경우에는 구상권 청구든 법으로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조치를 하겠다"면서 "국민 생활에 불편을 끼치게 될 요청을 드려 죄송하지만 지금은 방법이 없다.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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