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4곳 중 1곳 자금난…규모·업종별 양극화 심화

김이현

kyh@kpinews.kr | 2021-07-06 15:37:07

매출 100억 이상 서비스업체 '양호'…소규모 제조업체 '나쁨'
하반기 급격한 대출금리 인상 우려…"통화정책 신중 기해야"

경기회복이 업종별로 차등화하면서 중소기업들의 자금사정도 업종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자금사정 동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4곳 중 1곳(27.6%)은 자금사정이 '나쁨' 수준이라고 답했다. '양호'는 25%, '보통'은 47.4%로 집계됐다.

▲ 중소기업 자금사정 응답율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현재 자금사정에 대해 '양호'라는 응답은 매출액이 100억 원 이상, 종사자수가 50명 이상, 업종이 서비스업인 계층에서 높았다. 이와 달리 '나쁨'이라는 응답은 매출액 10억 원 미만, 종사자수 10명 미만, 업종이 제조업인 계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자금사정 '나쁨'의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매출액 감소'(81.2%), '원자재 가격 상승'(51.4%), '인건비 부담'(38.4%) 등이 꼽혔다.

하반기 자금수요 전망에 대해서는 응답기업의 64.8%가 '상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감소' 전망은 20.8%, '증가' 전망은 14.4%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하반기 금융지원 과제(복수응답)로는 50.8%가 '급격한 대출금리 인상 자제'를 꼽았다. 이어 '추경을 통한 정책자금 융자 확대'(50.2%)와 '만기연장 대출금 분할상환 지원'(40.2%)이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수출 기업을 중심으로 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나 업종별 차이에 따른 불균등 회복 양상이 나타나고, 하반기 대출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며 "경제에 미칠 충격을 고려해 금리인상 등 통화정책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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