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백신 70만회분 교환한다…내일 오전 국내 도착
권라영
ryk@kpinews.kr | 2021-07-06 15:16:55
방역당국 "팔레스타인이 거절한 것과 다른 백신"
우리나라 정부가 이스라엘로부터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70만 회분을 받고, 이를 9~11월에 순차적으로 반환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에서 오는 백신은 오는 7일 오전 7시 15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범정부 백신도입 태스크포스(TF)는 6일 이스라엘 정부와 이러한 내용의 백신교환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는 유효기간이 이달 31일까지인 화이자 백신이 일부 남을 것으로 예상되자 교환처를 찾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유효기간 내에 70만 회분을 충분히 접종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고, 예방접종 참여율이 높아 단기간에 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스라엘과 백신을 교환하기로 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에 (이스라엘로부터) 도입되는 백신은 이미 우리나라에서 허가를 받은 벨기에 생산분"이라면서 "이스라엘에서도 7월 접종에 활용하고 있는 백신"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팔레스타인이 거절한 백신과 동일한 물량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다른 백신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 달 정도 남은 유효기간은 품질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도착 후 즉시 통관을 완료해 긴급사용 승인을 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자체적인 품질 검사를 마치고 국내 접종기관으로 배송해 이달 13일부터 예방접종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방역안정화를 위해 최근 확진자가 집중된 서울·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 자율접종을 오는 13일부터 조기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에 약 20만 회분, 경기에 약 14만 회분을 공급해 대민접촉이 많은 직군에 대한 단기 집중접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교육·보육 종사자 중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 1·2학년 교직원, 돌봄인력 등 38만 명에 대한 접종 시작일도 기존 28일에서 13일로 당기기로 했다. 이들은 당초 6월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기로 돼 있었으나 일정이 변경돼 7월에 화이자 백신을 맞기로 돼 있었다. 이들에 대한 사전예약은 오는 8~10일에 진행한다.
정 청장은 "1년 반 이상 코로나19 대유행이 이어지고 있으나 아직 전 세계 백신공급은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 "백신이 전 세계에 적재적소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정부는 백신교환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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